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임재일 교수, 김두영 공주시예총회장등 기자회견 가져

[공주=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최근 공주시장 주민소환 청구와 관련해 지난 21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공주민예총 회장 조병진의 사회로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임재일 공주대 교수, 김두영 공주시예총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백제문화제 격년제 반대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윤용혁 백제문화제재단 이사(명예교수)가 "공주가 격년제 개최를 수용하지 않았을 경우 3자 체제(충남·공주·부여)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오래전부터 부여에서 격년제를 요청해 왔다. 격년개최를 공주시가 수용하지 않으면 충남도·부여군과 함께 공동개최 방식이 파기될 위기였다"고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격년제 수용을 철회하는 것은 10년 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며 또한 공주시 예산만 가지고 축제를 개최할 때 그동안의 백제문화제의 위상이 실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막기 위해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이사회에서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격년제 개최는 2022년도부터이다. 현재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올해 백제문화제와 내년도 세계대백제전이다”며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도와 부여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것에 집중하고 격년제 문제는 앞으로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지금은 지혜를 모으고 의견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어 '옛 공주의료원 활용 공론화위원회(위원회)'에 전문가 대표로 참여했던 임재일 공주대 교수가 여론 수렴 절차에 문제가 없었고 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공주시가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수는 "2018년 하반기부터 시민 100인 위원회와 전문가가 모여 현장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회의 방식을 통해 연말까지 4가지 권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며 “△최대한 빨리 철거 △철거 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발굴 조사 조속 진행 △발굴되는 유물은 주민에게 공개 △발굴 결과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서 주민들과 지속 협의 등 권고 내용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주시는 위원회의 권고를 잘 이행하고 있다고 본다"며 "김정섭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관련 단체가 그에 따른 명분 중 하나로 옛 공주의료원 활용 시민 의견 무시를 내세우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는 주장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김두영 공주시예총회장은 "예술인회관 리모델링이 예산 낭비 문제로 불거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은 김정섭 공주시장의 독단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예술인회관 조성 사업 장소 선택과 관련해선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인구감소와 경제적으로 침체 된 구도심을 예술이 중심이 되어 활성화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8곳의 관내 전문예술단체 임원들이 모여 회의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공주가 역사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불릴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우린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김정섭 시장과 시 관계자, 예술인들이 모여 수많은 토론 끝에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곳으로 현 위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회관이 생기면 많은 예술인들이 버스킹 공연도 하며 그 길을 오고 갈 것이고 그 길을 따라 공주의 중심인 문화원까지의 거리를 인사동 거리처럼 문화예술의 거리로 발전시켜 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피력했다.

계속해 “총 금액만 가지고 혈세 낭비를 우려하고 있으나 시에서 안전진단 검사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예산이 헛되게 낭비하지 않도록 준비해 왔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구인 공주시의회를 통과한 사안이며 김 시장님께서 시민과 예술인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특성화된 예술 전문 작은 도서관, 회의실 등 많은 돈을 들여 더 크게, 새 건물로 지으면 더 좋겠지만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계획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다”며 “예술인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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