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후보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즉각 구성하겠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후보 “과감하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혁신적 여성 리더십 보여드리겠다”

[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6선의 박병석 의원을 25일 만장일치로 추대했으며, 여당 몫의 부의장에는 4선인 김상희 의원을 추대해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후보 접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국회의장에는 21대 국회 최다선인 박 의원이, 부의장에는 김 의원이 단수 등록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무투표 당선’ 방식으로 두 의원은 각각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당선인 만장일치로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된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의장이 길잡이를 하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시한 내 개원 여부가 21대 국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탁월한 지혜와 추진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여러분께서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주셨다. 정말 뜻 깊고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라며 “이로써 우리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선제 조건”이라며 “제도적 시스템을 통해 국회의 생산성을 최고로 높여야 한다”고 말한 뒤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의원은 대전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제부장과 홍콩 특파원을 지냈으며, 1997년 대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에 입당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대전시(서갑)에서 출마해 내리 6선을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는 등 30여 년간 민주화운동 · 여성운동 · 환경운동에 헌신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19대부터 경기 부천시(소사구)에서 3선에 당선됐다.

 

newsjooo@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493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