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 등 등교 중단 조치 명령
마스크 양 옆 벌어진 사이로 코로나19 전파가능↑
누리꾼 "안전이 우선이다" 등 반응

 

[서울=내외뉴스통신] 정석현 기자= 시민들은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6일 서정협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히며 코로나19가 곧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5월 초 쯤 발생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어제(24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인천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인천시 등 각 지자체는 이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고 나섰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서울공진초등학교와 서울공항초등학교에 긴급 돌봄 등 등교를 중단하는 공지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주문했다.

이들 학교 인근에 위치한 마곡 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에서 29세 강사 A씨가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강사가 18일부터 22일까지 종일 수업을 담당하면서 유아 및 초등학생 25명, 동료 강사 3명 등과 대면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들로 인한 추가 확진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긴급 돌봄 등 등교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이 미술학원에서 감염이 된 B군이 예일유치원에 재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유치원이 입주한 건물 안에 있는 다른 학원 5곳과 교습소 8곳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역시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유동 인구가 많은 인천공항과 인천항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감염자가 적게 발생돼 방역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5세 학원강사 C씨가 지난 이태월 클럽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방역당국에 직장,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채 일상생활을 했고, 46세 학습지 교사 D씨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켰다. 설상가상으로 이 학습지 교사 D씨의 남편과 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D씨가 이용한 택시의 운전기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학습지 강사 D씨가 접촉한 학생 34명과 동료 강사 30명 등 64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발생하자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개학 연기 검토해라. 면역력도 약한데", "사교육 없애는 게 아니라 코로나로 교육을 부추기네 학원이나 폐쇄해라", "주1회 격주등교 의미가 없다. 아이들 밥 챙겨놓고 출근이 힘들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등의 댓글을 인터넷에 남겼다.

한편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곡동 미술학원 선생님, 인천 학습지 강사는 마스크를 착용한채 수업에 참여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마스크 양옆으로 벌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막지 않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학원, 학교는 교사와 학생이 근거리에서 수업이 이뤄지기에 감염병 전파가 우려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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