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공예동행" 열려
자기, 나전 등 공예 작품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 마련
김지혜, 김현주, 박성열, 박수동, 석문진, 이송암, 최종음 등 공예 관련 7인의 작가 참여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종로에 위치한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2020년 5월 21일(목)부터 6월 20일(토)까지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공예동행工藝同行>을 개최한다.

탑골미술관은 개관 8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초대전은 평범하고 단순할 수 있는 하나의 공예품에도 인류의 역사만큼 미학·과학·문화에 대한 정보와 실험이 집단 지성으로 축적되어 왔음을 담아낸다. 비단 공예뿐만 아니라 사람도 각자의 개성과 아름다움이 있기에 존재에 대한 인정,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이번 전시에 선보일 총 31점을 통해 담아냈다.

참여 작가 중, 자기를 통해 파엔자도예전 선정 김지혜 작가, 대한민국청자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최종음 작가, 대한민국도예공모전 금상 수상 이송암 작가가 흑과 백의 다름 속 조화로움을 말한다.

또한 전통 기법과 새로운 기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한 한국공예대전 대상 수상 김현주  및 특선 수상 석문진 작가, 로에베공예상 최종선정 수상한 박성열 작가, 대한민국옻칠공예대전 특선 수상 박수동 작가와 함께 나전 공예를 통해 다름에도 동행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공예동행>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7명의 공예가가 각자의 해석을 통해 일상 사물을 새롭게 구현한 작품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지금,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며 ‘동행(同行)’에 주목하자는 화두를 전하고 있다.

이번 기획초대전에서 조명하는 동행은 ‘특정 분야에 대한 관계’와 ‘대면, 비대면 관계’라는 두 가지 다른 측면의 공동체의 의미를 갖고 있다.

동행의 첫 번째 의미는 특정 분야에 대한 관계를 나타낸다. 참여 작가들은 사제, 동료, 지인의 관계이며, 작업에 대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경쟁구도로 서로의 성장을 위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동체 관계이다.

두 번째 동행은 사회적 비평관계로 비전문집단 관계다. 펜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관계가 선호됨에 따라 SNS로 진행되는 작가와 불특정 개인과의 소통을 창작의 에너지로 작용하는 관계를 나타낸다.

<공예동행> 전시 오프닝은 지난 21일(목), 오후 2시부터 진행했다. 다양한 동행관계의 조화로운 삶을 표현하는 현대무용으로 기획초대전의 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관람객을 직접 만나며 작품에 담겨있는 숨겨진 동행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기획의도와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6월 4일(목) 오후 2시 김지혜, 석문진, 이송암 작가, 6월 12일(금) 오후 2시 김현주, 최종음 작가 등 탑골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공방도 진행될 예정이다. 버려진 것들의 새로운 쓰임을 발견하는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으로, 나영 작가(스튜디오 로테이트)와 함께 6월 15일(월)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진 우리들의 관계를 돌아보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요즘 상황에 꼭 필요한 전시”라며, “이번 전시로 공예가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예술과 사회가 동행하는 모습으로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탑골미술관은 현재 신인작가 지원사업인 <도약의 단초6>을 통해 신인 작가들의 첫 개인전 지원을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6월 15일(월)부터 22일(월)까지 7일간 공모 접수가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도약의 단초>는 전미현, 권신홍, 심미나, 신보름, 정성진 등 총 5명의 신인 작가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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