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계 선도모델 발돋움

[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의 기자 = "이번 모다페 포럼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며 기록되어 공연예술계에 공유되고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이해준,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5층에 있는 이음아트홀에서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조진희 한양대학교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포스트 코로나19, 공연예술축제의 변화와 대응'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해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2020년은 국제현대무용제가 서울대표공연예술제로 새 출발을 하는 해이기도 하고, 국내 최장수 최대 현대무용축제로서 모다페(MODAFE)가 가져가야 할 공익성, 정체성을 고민하며 이번 모다페 포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팀들이 참가할수가 없고, 국내 공연도 대규모 집합 연습이 불가함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무용인들의 무용을 향한 열정은 더욱 강렬해졌고 이에 모다페 사무국은 철저한 방역체계와 '거리두기 객석제' 등을 도입하고, '전 작품 온라인 생중계'를 선도적으로 결정하는 등 공연예술계 선도모델이 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지영 국민일보 문화부장 겸 공연 칼럼니스트는 '코로나19가 앞당긴 공연예술의 디지털 유통 가속화'를, 전행진 아리랑 TV PD는 '언텍트시대에 실감형 콘텐츠와 공연예술'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또한 장광열 춤평론가 겸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 이단비(MBC문화사색 작가, 무용칼럼니스트), 김보람(앰비규어스댄스퍼니 예술감독/대표), 김보라(아트프로젝트보라 예술감독/대표) 등이 코로나19 이후 겪는 사회 경제적 변화(방송계, 문화계, 예술계 등 각 분야별) 경험 사례 등을 라운드테이블 방식의 오픈토크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앰비규어스댄스퍼니 예술감독 겸 대표인 김보람씨는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베짱이로 저희 예술인들이 비유되곤 하는데, 저희는 놀고먹는 예술인이 아니라 한 작품을 위해 개미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번 코로나로 무관중 공연을 해보기도 하고, 많은 실험적인 작품 등을 쏟아내고 있다"며 "공연이 없으면 누구보다 힘든 우리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준 모다페측에 감사하며, 더욱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 39회를 맞이한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 축제인 ‘모다페(MODAFE)’는 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진행중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팀이 오지 못하는 대신 현대무용안무가 안애순, 정영두, 이경은, 김성용, 김설진 등 그간 한 번에 선보이기 어려웠던 한국 대표 국내 우수 무용단이 총출동해 오히려 예년보다 관심이 더 뜨거운 상황이다. 

오는 28일~29일 이틀 동안 대구시립무용단이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폐막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etnomad31@gmail.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4981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