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경찰서] =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요즘 공원에 가면 아이와 함께 나들이 하는 가족, 겨울 내내 움직이지 않았던 몸을 움직이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봄을 맞아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에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원 내에서의 음주 및 소란, 청소년들의 흡연, 종종 벌어지는 도박행위 심지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종묘공원주변 어르신들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일명 '박카스아줌마' 문제까지 시민들의 건강,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치된 공원이 몇몇 사람들로 인해 각종 범죄의 취약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좀 더 쾌적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첫째, 관내 공원주변에서 발생한 범죄 통계를 분석해 공원 안전도를 파악하여 등급에 따라 '레드공원', '옐로우공원', '그린공원' 세단계로 나누어 안전도에 따른 순찰강화 활동을 통해 각종 범죄 예방을 하고 있다.

둘째, 경찰관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주민만남순찰'을 실시해 공원 내에 미처 경찰관이 파악하지 못하는 범죄 징후나 애로사항들을 접수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원안전을 위해 민간 방범순찰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치안공백이 생길 수 있는 야간시간에 집중적으로 순찰 강화해 주민 스스로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필자는 임용 된지 100일 남짓 지난 순경으로 공원 순찰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공원 이용객들 대부분이 어린아이와 어머니, 노인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조그만 행패 및 소란에도 이용객들 대부분이 불안 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공원의 특성상 공원 내에서 불법행위 및 소란을 피우는 이들에게는 좀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공원(公園)을 한자 그대로 해석 하면 '함께하는 동산' 정도가 되겠다. 말 그대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곳이니만큼 경찰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스스로 즐겁고 안심하며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지양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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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 순경 박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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