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훈남 약사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5월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를 둘러싼 논란과 파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약 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다. 유명세를 타고 방송 및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때 수려한 비주얼과 뛰어난 입담으로 유튜브는 물론, 각종 방송에까지 출연했던 그다. 현직 약사로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지만,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

지난 4월 2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4개월간 그에게 섹스 파트너 취급을 당했고 평생 나을 수 없는 성병에 걸렸다. 내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 그는 매몰차게 나를 버렸고 연락도 끊겼다. 난 그 이후로도 계속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영상에서 보이는 다정하고 건실한 모습에 반해 응원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 사람과 많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먼저 제게 만나자고 했다. 저희 집에 온 후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저는 그저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 수 없었다”라며 “이후 그 사람은 사귀자는 말도 없었다. 저를 여자친구로 두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저와 잠자리를 가졌다. 제가 노력하면 (관계가) 변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속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날 그가 밑에 물집들이 잡혔다며 헤르페스가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저는 헤르페스에 걸린 적이 없어 잘 몰랐다. 저는 병원에 가서 (성병균 검사) STD 검사를 받았다. 며칠 후 헤르페스 2형과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이전 검사지엔 없던 기타 성병들이 양성으로 나와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제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절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저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절 이용했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4월 그와 관련된 폭로글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었기 때문. 당시 해당 여성은 "약사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졌다.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을 주고받다가 만나자는 제안에 응하게 됐다"며 "집에 온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 분별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로도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잠자리를 가졌으며 생리 중이거나 부정출혈로 하혈할 때에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가졌다. 각종 성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내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나를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나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나를 이용했던 것. 어쩔 수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치지 않고, 폭로글 아래에는 자신도 같은 일을 겪었다는 2차, 3차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이후 해당 약사는 입장문을 공개해 사과했다. 그는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에는 약쿠르트와 성관계를 맺은 뒤 성병을 옮는 등 피해를 입었다는 다수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져 파장이 일었다.

약쿠르트는 “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이였다”며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면서 “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가드넬라·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면서도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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