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최종대 경감=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전 방위적 관리 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해상에서의 수상레저 활동인구가 늘어나게 되면서 안전사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한 보험사에 근무했던 하인리히는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하면서 하나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중상자 1명이 나오기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또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하인리히 1:29:300법칙이라고 한다.

수상레저사고 또한 마찬가지다. 안전의식 결여와 같은 활동자의 사소한 결함이 단순 표류나 기관고장이라는 작은 사고를 발생시키고 이것이 반복되면 인명사상이라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동호회나 지인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비용을 분담, 레저기구를 구입하여 바다낚시를 즐기는 등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수상레저의 영역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수상레저인구가 늘어나고 기구가 다양화되면서 수상레저 사고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천 관내 최근 3년간 레저사고는 274건으로 이중 개인 사고는 99.3%인 272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낚시 레저 활동의 수요 증가로 레저사고는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기구별로는 모터보트가 59%(161건)로 가장 많았으며, 고무보트 26%(72건), 요트 10%(27건) 順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5월 이후 레저 활동 자 증가로 인해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8시 02분경 인천 중구 팔미도 남서방 2.3해리 해상에서 모터보트(승선원 2명) 가 레저 활동 중 추진기가 암초에 부딪혀 손상되어 운항이 불한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58%(159건), 표류 27%(74건), 좌주ㆍ좌초가 8%(23건) 순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레저 사고의 85%가 기관고장  등 안전점검 소홀에 따른 단순 표류 사고인 만큼 개인 활동자의 안전 의식이 중요시되고 있다.

사고 해역별로는 영종 인근 40.8%(112건), 영흥도 인근  40.3%(111건)로 레저사고의 약 81%가 주요 활동지인 연안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 활동 자를 대상으로 출항 전 안전수칙 리플릿 배부, 근거리(10해리 미만) 활동 자 자율적 안전 신고제 운영 등 국민들이 안전하게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개인 안전문화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수상레저 주요 활동지, 사고 다발해역 등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하여 파출소와 경비함정을 통해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위해사범 집중단속과 다중이용시설인 수상레저 사업장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으로 사고 발생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만으로 모든 수상레저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지난 5월 9일 오후 8시 14분 영흥도 인근 카약 2척(승선원 3명) 표류 사고도 지역의 빠른 조류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지 못하여 발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운항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는 점에서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확고한 신념과 경각심이 필요할 것이다.

사소하게 여기는 수상레저 안전수칙을 꼭 지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수상레저 활동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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