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노후장비 교체 공사 자재와 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한밤중 수송 작전을 펼치던 중 경찰과 주민이 충돌해 부상자가 나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사드 기지가 있는 초전면 소성리에 장비 반입 움직임이 감지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저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던 5명은 대치를 하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경찰은 47개 중대 3700여명을 투입해 마을 진입로를 모두 차단했고, 현장에 모인 주민과 사드반대 관계자는 50여명에게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경고 방송했으나 참가자들이 농성을 풀지 않자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경찰이 사드 기지 입구 도로를 확보하자 이날 오전 4시15분쯤 군용 트레일러 6대 등을 동원해 오전 6시 장비를 반입했다.

이종희 성주사드저지투쟁위원장은 "국방부는 장병 복리후생을 위한 공사에 대해선 언급했지만, 사드 장비 반입은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며 "이날 기습 반입으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현욱 소성리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오늘 반입한 장비는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번 지상 수송이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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