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발표..."중저가 아파트 많은 강북 지역 상승세 당분간 계속"

[내외뉴스통신]연성주 기자=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힘을 못쓰던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지역은 아직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강북지역에서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데다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매수세력이 더 이상 기다라지 못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등 상승전환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올랐다.

지난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절세 차원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감지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강남(-0.03%)이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 송파(+0.02%), 서초(0.00%)는 상승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종로(0.13%), 강북(0.12%), 성북(0.11%), 노원(0.09%), 금천(0.09%) 등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상승했다. 종로는 홍파동(교북동) 경희궁자이2·4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과 더불어 광진(-0.02%)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라면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했던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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