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칼럼] 폭풍의 언덕위에 집짓기?  
[탁계석칼럼] 폭풍의 언덕위에 집짓기?  
  • 탁계석 비평가회장
  • 승인 2020.05.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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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New) 르네상스의 초석(楚石)에 이름을 세기자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K-Classic 회장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다빈치연구소)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다빈치연구소)

대변혁에 뉴 노멀(New Nomal) 누가 만들 것인가?

바람이 비를 몰고 온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면서 하늘이 캄캄해진다. 돌풍이다. 아, 저 푸른 초원위에 근사한 집을 지으려 했는데.... 오늘의 공연계를 바라보는 예측 불가의 안타까운 마음이 이 같지 않을까. 잠잠해질 것을 기대했던 코로나가 다시 극장 폐쇄령을 내리고 말았다.

고전적인 여름의 소나기와는 차원이 다른 토네이도(tornado) 폭풍위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뿌리를 보존하고, 하나뿐인 생명을 이어갈 것인가. 천막이 날아가고, 집이 무너지고,  뿌리가 뽑혀나가는 100년 거목(巨木)을 보면서 심한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다. 돌풍에 준비는 해야 하겠지만 탁상정책에 뭘 기대하겠는가.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초원을 버리고 동굴을 찾아야겠다. 그러니까 무지개 뜨는 언덕의 꿈을 버리고, 깊은 사색과 성찰을 통해 새로운 생존법을 창안해 내야겠다. 알타미라 동굴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웠던 원시(原始)의 조상들에게 지혜를 끌어 오자.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그들은 어떻게 보존(保存)의 것을 익혔을까. 동굴의 특성상 거대(巨大)주의는 수용도 안되고 죽음이다. 철학과 이념이 같은 ‘아트 씨족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거기서 날 좋은 날 띄울 노아의 방주를 만들자. 

중세를 덮쳤던 전염병이 르네상스를 가져왔듯이 곧 뉴(New) 르네상스가 올 것이라는 세계 미래학자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 평등, 생명, 예술 존중의 인본주의(人本主義) 만이 참혹한 허무(虛無)를 달래고 치유(治癒)해 줄 것이다. 그러니까 검은 폭풍이 지나간 후의 밝은 햇살에 감사하는 기분을 아시는가. 권력, 신분, 계급, 재산 등의 가치보다 인간답게 살고, 예술을 후원하면서 영원의 가치를 앞세웠던 저 이탈리아에서 발원(發源)한 르네상스를 이제 곧 한국이 이끌어 가야 한다고 하는 게 아닌가. 

안종배 미래학회장은 “과학기술과 윤리, 예술, 문화 등이 융합한 신문명의 세계는 특히 한국에 매우 유리하게 작동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창의성과 도덕성, 감성 등 휴머니즘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양의 테크놀로지와 동양의 휴머니즘을 융합해 뉴 르네상스를 주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코로나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인류는 식품, 의료, 항공, 교육 등 모든 분야의 산업을 재건하는 데에 전무후무한 비용을 지출할 것이며 기존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완벽한 폭풍’에 휩싸일 것이다. 그러나 온 인류가 지혜롭게 대처해 바이러스라는 공동의 적을 상대하면서 다양한 인종, 국가, 종교, 문화를 뛰어넘는 연대 의식을 키우는 계기로 삼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 말한다. 

춘천의 명소 산토리니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현명하다 

환경이 바뀌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고 하던가. 필자가 만든 칸타타 ‘동방의 빛’에 단군의 여러 모습을 넣었던 것 역시 언젠가 홍익인간이 인류를 구원할 메시지를 던질 것이란 확신 때문이었다. 

코로나 19의 충격은 각자의 인생이나 사회, 국가 모두에서 빅 터닝 포인터가 될 것이다. 무덤을 거대하게 만들었던 피라밋에서, 영원히 죽지 않으려고 불로초를 구했던 진시황제로부터 인간은 소유와 욕망의 처절한 암투를 벌여왔다. 그래도 살아 빛을 발하는 것은 정치나 권력이 아니라 예술이란 증명이 위안을 준다. 

예술의 불씨를 키우려는 청년예술가들이 뿌리도 내려보지 못하고 태풍에 휩쓸려 간다. 누가 구할 것인가. 뉴 르네상스가 이제  한국형 메세나 운동이 출발해야 할 시점이다. 예술에 기부가 피렌체를 만들었고 미켈란젤로, 라파엘, 다빈치의 위대한 역사를 영원히 남기지 않았는가. 

방탄이 K-Pop를 꽃피웠다면 이제 서양수입 클래식에서 우리가 만든 한국 K-Classic이 세계 음악사를 새롭게 기록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클래식 기획자를 뽑는다는 광고가 나오는 것이 우연이 아닐 것이다. (선수들은 선수끼리 통하는 언어가 있으므로...) 

현자(賢者)들의 기부(寄附)가 새로운 문명사를 만들어 갈 초석(楚石)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무리 무덤을 성(城)처럼 만든다 해도 개인 무덤을 몇이나 찾겠는가. 그보단 비발디나 모차르트가 우리 곁에 늘 있는 것이니까. 우리 작곡가들의 작품이 세계 시장에 선보일 기회가 온 것 같다. 인류사에 우리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찬스를 코로나가 줌인으로 가져 온 것이다. 불행 중에서 찾아낸 뉴 실크로드 '동방의 보석'이 아닐까 싶다.  

K-Classic 인증샷의 명사들
K-Classic 인증샷(서비스 상표 등록 제41-0290048)-2014년 6월13일

 

musicta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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