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이천수, 김형만 기자= 정직과 투명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뜻을 세우고, 조합원 부자 만들기와 살맛나는 신협을 만들기 위해 출항한 계양신협 황인준(61) 이사장 호가 2만5천명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풍에 돛 단 배처럼 순항 중이다.

황 이사장은 지난 1월18일 치러진 이사장 선거에서 앞도적인 표차로 3선에 안착하면서 소통경영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주민과 동반성장하는 신협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며 조합원 부자 만들기, 살맛나는 신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황 이사장을 방문해 그동안 추진 성과를 짚어보고 계양신협의 지역적 가치와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 계양신협은 사회공헌사업으로 소외계층을 돌보고 계양구 발전을 선도한다.

자산 4천억, 조합원 2만5천명 이정도면 든든한 기반의 신협이다. 이 기반을 토대로 실내골프장, 노래교실, 산악회, 신협동호회활동, 불우이웃돕기, 결식아동돕기,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에 연간 3천만원 정도 기부하고 있고, 계양구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3천만원, 지역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에 밑반찬 지원을 위해 계양구 20개 봉사단체에 매월 고정적으로 30만원씩 년 600만원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경로당에 매월 20kg 쌀 1포대와 라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7,200만원 장학금 예산을 세워 놓고 지역의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그 대상은 지역 내 6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24명에게 1명당 분기별 50만원씩 년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렇듯 신협은 복지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금융업무(신용사업)를 한다. 신협은 목적이 금융업무가 아니고 금융업무란 수단을 통해 이익이 창출되면 그것을 지역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하고 조합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을 보면 작년과 재작년 년 간 5%씩 배당했다. 정기예탁 금리가 2.5%에서 3~4% 할 때 정기예탁금리보다 배 이상 이익(연간 24~25억 원 )을 내서 5% 배당했다.

그동안 신협은 조합원들에게 만족한 만한 충분한 배당을 했으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환원사업도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신협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 신협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해야 하는 이유와 신협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제1금융권 주주가 외국인이다. 그들이 7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어 수익배당금 수 조원이 지역에 환원 없이 외국으로 빠져나간다. 반면에 신협은 수익이 나면 조합원 배당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중앙회에 적립금을 예치하고 나머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이것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신협의 노력이라 생각한다. 즉, 신협이 우량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면 할수록 지역사회에 더 많은 환원을 할 수 있으며 계양구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동반성장의 이유다.

문제는 신협의 수신·여신 영업권이 계양구민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출의 경우 계양구외 타 지역 사람이 대출을 받을 경우 당 해 년도 발생한 총 대출금의 30% 만 대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막혀있다.

사실 제2금융권은 부실하다 말한다. 신협이 그럴 수밖에 없는 요인은 계양구에 있는 분한테 대출해드려야 하는데 계양구에 그 만한 대출 수요가 없고, 비조합원 조합원들에게 나가는 대출금은 전체의 30% 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자금을 운영할 폭이 좁다.

20대 국회에서 신협이 수신 할 수 있는 공동유대 범위와 여신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정부(금융위원장)의 입장은 “여신은 광역화로 확대하고 수신은 종전 그대로 유지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신협 입장에서 보면 계양구에 살던 사람들이 서구 청라와 부평구 인근으로 이사를 간다. 그분들은 공동유대를 벗어나면 조합원자격을 상실하게 되어 금융거래의 제한을 받는다.

부평구나 서구 정도는 기존에 있던 조합원은 종전대로 자격 유지하고 이사를 가더라도 금융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풀어줬으면 좋겠다.

아울러, 대출할 수 있는 폭을 인천전역, 경기도까지 확대를 해야 양질의 대출이 들어온다고 생각한다. 계양구 주민 중 대출 1금융권 대출 못 받는 분들 신협을 찾는다. 그런데 그분들 수요가 떨어지면 신협은 점점 더 나쁜 대출로 갈 수 밖에 없다.

구조상 부실화 되고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출 영역을 확대해서 양질의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부실규모도 줄어들고 더 어려운 분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공동유대 범위와 영역구역 확대는 꼭 필요하다"

■ 업무상 배임 혐의로 3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심정은 어떠한가?

실질적으로 업무내용을 잘 모르던 직원의 내부고발이다. 2017년에 금융감독위원에 제보 했으나 ‘주의’ 처분을 받았다. 생각대로 처벌이 안 되자 2018년도에 검찰에 고발해 검찰조사와 함께 3년째 재판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생각이 있다. 그것이 38년 신협 금융업무의 판단의 잣대가 되기도 했다. 바로 개성상인들 이야기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한 번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재기할 때까지 지속으로 도와주는 실질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 는 내용이다.

이렇게 긴 재판을 하게 된 것도 그 판단 때문일 것이다. 그 판단이 잘못되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거나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횡령이나 착복을 했으면 진작 구속이 됐을 것이다.

조합은 한사람의 조합원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수년간 거래를 통해 쌓아온 신뢰와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 사업체를 운영하던 사람에게 사업이 기울어졌다고 그가 보유하고 있는 땅이나 재산을 매몰차게 경매한다면 그는 재기할 수 없다. 이사장은 충분히 재기 할 수 있다고 믿어 그에게 재기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이것이 이사장의 임무이자 책임이라 생각한다.

규정대로 신협이 경매를 통해 원금의 70%를 회수 했다고 쳐도 결국 30%의 손해는 신협이 감당해야할 몫이다. 하지만 그가 소유한 땅을 개발해 원금을 회수 했다면 어느 쪽이 신협에 이득이겠는가.

고발한 직원은 대출자는 이사장 친구라 편의를 제공해 원금만 받고 이자를 감면해 줬다고 업무상 배임이라 주장한다. 그는 전임 이사장 동생 친구들이다. 나와는 무관한 사람이며 신협업무를 통해 알게 되었다. 대출도 전임 이사장 때 이루어졌고 난 그것을 수습을 한 것이다.

또 예전에 A씨란 분이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소유한 토지를 담보로 제시했다. 감정결과 대출조건에 미달하는 감정가가 나와 거절됐다. 이사장이 볼 때 감정가는 낮지만 그 토지 시세는 충분 하니까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진행하라 지지했다. 그런데 그 직원은 공지시가 감정가보다 초과대출 했다고 업무상배임이다 해서 고발됐다.

이사장 입장에서는 어려운 조합원 도와준 것이고 조합은 손해를 보지 않도록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 저는 똑같은 상황이 오면 똑같이 업무를 할 것이다. 이런 일을 위해 이사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돈을 착복했으면 문제가 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

그리고 가족과 신협 직원들에게 미안하다. 제 가족들은 10년치 통장거래 기록을 금융기관 마다 압수수색 당했다. 혹, 가족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면서... 그 과정에서 다만 백만 원이라도 받은 기록이 나왔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직원 일부도 고발당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직원들은 규정에 따라 이사장 지시를 따른 것뿐인데 안타깝고 미안하다.

■ 3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이 재판이 언제쯤 끝 날 것으로 보는가? 혹, 고발한 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조사과정에서 비리가 나오지 않으니 재판을 하면서도 쟁점이 많고 판결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있어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인거 같다. 생각하면 엄청 스트레스다. 그래도 신협을 도왔다는 자부심으로 견디고 있고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겠다.


고소한 직원에게 바라는 것은 주장처럼 각종 비리 착복, 부실경영으로 신협이 문을 닫는다. 아니다. 신협은 건재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 본인이 주장한 것과 차이가 있음을 알 것이다. 본인이 잘 판단해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신협발전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계양신협은 항상 계양구민을 위해 존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계양구민이 부자 되어야 우리 신협도 더 발전할 수 있다. 이것이 동반성장이다.

결국, 계양신협의 미래비전은 금융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계양구민이 함께 누리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나눔, 여가의 메카로 변화를 이루어 나아가는 것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신협과 주민이 함께 동참해 모두가 살맛나는 계양구를 열어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한 뜻으로 계양신협을 우량 금융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직원과 든든한 지원군인 조합원, 저희 신협을 믿고 찾아 주시는 계양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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