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규확진 38명중 국내발생 37명 전원 수도권…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내외뉴스통신]연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수도권에서 무증상으로 늘어나면서 2차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하루 20명 이하였던 코로라19 확진자수가 지난달 27일 40명을 기록한 이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20명선을 유지하던 확진자수는 지난달 27일 40명으로 늘어난 이후 28일 79명,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 6월 1일 35명, 2일 38명으로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또 환자의 상당수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확진자 24명 중 71%에 해당하는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인천시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 등을 한 결과 참석자의 73%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증상만으로는 (소모임에 참석한)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반장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종교 행사 등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이날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23개 교회, 4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이다.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은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이어 확진자가 속출하고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6명이 신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6명, 그 가족이 5명, 교인이 2명, 직장 동료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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