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상점 79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일 이태호 2차관 주재로 미국 주재 8개 지역 총영사와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미국 내 시위 동향 및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시별로는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랄리 5건, 애틀랜타 4건 등으로, 한인 상점의 재산 피해는 전날 26건보다 3배 가량 늘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차관은 대규모 항의 시위와 폭동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점을 감안해 시위 전개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비상 연락망을 유지토록 했고, 특히 한인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 치안 협력 강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 재외국민 피해 예방 및 피해 구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LA 한인타운에는 이날부터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돼 코리아타운 주요 길목 곳곳에 배치됐다. 한인타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의 병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 방위군은 시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LA경찰과 함께 한인타운에 주둔하겠다는 입장을 한인 단체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경찰에 의한 반복적인 흑인 사망을 규탄하고, 사법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에서는 주 방위군을 소집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899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