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랍 77년, 세수 100세 원적...1천여명 참석 추모
“수행자의 마지막 병은 게으름이다”...한 평생 부처님 가르침 그대로 아끼고 하심하며 사는 실천행 강조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우리나라 불교계의 큰 별 중에 하나이시고, 비구니 스님의 스승이신 보주당 혜해스님(사진)이 영결식이 거행됐다.

2일 경북 경주 흥륜사에서 지난 29일 법량 77년, 세수 100세로 원적에 드신 조계종 원로 비구니 보주당 혜해스님의 영결식이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진제스님, 혜국스님, 주낙영 경주시장 등 1,000여명의 신도와 추모객이 참석해 관우스님 사회와 일엽스님 집전으로 거행됐다.

명종 5타,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영산스님의 영결법요, 헌다, 헌향, 추모입정, 혜국스님 영결사, 진제스님 법어, 비구니회장인 본각스님 추모사, 주낙영 시장 조사, 조가, 헌화, 사홍서원, 발인, 다비 등으로 진행됐다.

혜해스님은 80여 년 가까이 부처님 가르침을 한치 어긋남 없이 실천하고 원적에 드셨다.

혜해스님은 1921년 4월27일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출생,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출가했다.

1921년 평안북도 정주군 안홍면에서 태어나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대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금강산 유점사에서 참선 수행 중 해방을 맞았고, 1946년 10월 38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왔다.

경산스님으로부터 ‘무자’ 화두를 받아 정진한 이래 해인사 효봉스님, 묘관음사 향곡스님 등 당대 최고승 회상에서 공부했다.

1971년 이차돈성사의 순교성지인 천경림 흥륜사에 천경림 선원을 개원하고, 1980년대부터 천경림 선원 선원장을 맡아 늘 20여 명의 수좌들과 함께 정진해 왔다.

특히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당시 8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2007년 10월 13일 낙성법회가 열릴 때까지 4년가량 신계사에 머물며 남북통일과 평화발원을 위해 기도정진한 우리나라의 대표 비구스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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