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이천수, 김형만 기자=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천환경공단이 만들어가는 인천의 미래는 어떤 그림인지 들어봤다.

■ 인천환경공단의 역할은?

인천환경공단은 2007년 환경기초시설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환경 전문공기업이다. 공단의 역할은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 · 분뇨 · 생활폐기물 등을 안전하게 처리해 인천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그동안 성과를 짚어 본다면?

지난해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공단은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총 62%, 생활폐기물 68%, 음식물 46%, 분뇨 98% 처리했다.

그 중 적정한 수질로 처리된 하수 처리수 3만8096톤을 하천 유지용수, 농업용수, 도로세척용수 등에 무상 제공하며 물 자원 재이용에 큰 노력을 기울였으며,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은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원과 전기를 송도·논현·청라지구 아파트 단지 내 지역난방으로 공급해 69억16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런 업적을 토대로 대외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주관 ‘2019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7년 연속선정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인천시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들을 세우고 있는가?

-첫 번째, 공단의 10년 청사진의 밑그림인 ‘Five Zero, Five Up’ 정책 실현으로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인천환경공단이 만들어가는 인천의 미래다.”

파이브 제로(Five Zero)란 ▶ 악취방지 시설 추가 설치(악취 Zero) ▶ 배출기준 초과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배출초과 Zero) ▶ 각종 민원 발생에 대한 현황조사 추진(민원 Zero) ▶ 안전점검의 날 월 2회 추진(안전사고 Zero)  ▶ 부패근절 계획 수립 (부패 Zero) 정책으로 공단이 직면해 있는 각종 현안을 해결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파이브 업(Five Up)은 ▶ 노후설비 자체수선 및 공정개선을 통해 예산 절감 추진(비용절약 Up) ▶ 재활용 선별효율 증진하기 위한 시설과 공정 개선(재활용 Up) ▶ 공단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증 취득지원, 공단 인재상 확립 등 전문성 향상을 도모 (전문성 Up) ▶ 주민편익시설 이용객 간담회 정기적으로 추진(편의시설 Up) ▶ 직원복지 향상, 직원간 화합을 위해 노력(화합 Up) 으로 일하는 분위기, 함께 화합하고 동참하는 분위기,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한 임무완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성과 창출 정책이다.

-두 번째, 혐오,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친화시설로 변화 시도
환경기초시설은 인천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악취발생과 오염되어 버려지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공단은 악취가 나는 시설은 시민들이 찾지 않는다는 생각에 시설별 악취 개선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시민들의 쉼터’, ‘친환경 체육공원’, ‘아이들의 환경놀이터’ 등 찾고 싶은 깨끗한 시민 친화시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세 번째, 시민과 소통하는 공기업, 시민참여와 협조로 클린인천 조성
지금 당면한 문제는 소각장을 건설해야 한다. 기존 시설과 설비들은 이미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 그러나 혐오 시설이란 오명 때문에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 해결의 답은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이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단의 역할을 알리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소각장 추가 건설의 필요성을 인지시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시민참여를 끌어낸다면 어긋난 이해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좁히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이 가능해질 것이라 믿는다. 이것이 “클린인천 조성의 첫 단추다”

■ 인천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공단은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겸비한 직원들이 인천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단의 시설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 들어서면 안 되는 혐오 시설, 기피시설쯤으로 인식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공단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시민친화시설’로 변모해 나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공단의 각종 정책과 현안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김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그와 함께 인천환경공단이 만들어가는 인천의 미래는 청신호다.

그의 포부대로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시설, 시민친화적시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깨끗한 시설”을 만들어 ‘살고 싶은 도시 인천’ 조성의 초석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김 이사장은 인하대 행정학과와 미국 TWU MBA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기획본부장, 계양구청 부구청장, 재난안전본부 본부장, 부평구청 부구청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9월 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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