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크주 북부의 한 발전소에서 경유가 대량으로 유출돼 인근 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러시아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노릴스크시 카이예르칸 지역에 있는 노릴스크 타이미르 화력발전소 내 연료 탱크가 터지면서 탱크에 저장된 경유 2만여 톤이 외부로 유출됐다.

지방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류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극권 안에 있는 인구 18만 명 규모의 노릴스크시는 러시아의 니켈과 팔라듐 생산업체가 모여있는 주요 생산기지다.

전문가들은 강 주변 생태계 복원에만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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