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중랑천·양재천 등서 야생 봄나물 중금속 오염도 검사


[서울=내외뉴스통신] 손정은 기자 = 서울시가 봄철 시민이 쉽게 채취해 섭취할 수 있는 야생 봄나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짐에 따라 야생 봄 나물류에 대한 오염도 검사 시기를 예년보다 열흘 앞당겨 30일부터 1일까지 중금속 오염도를 검사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이용이 잦은 안양천, 중랑천, 양재천, 탄천 등 4개 하천변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등 3개 도로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등 3개 공원 등에서 쑥, 냉이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납, 카드뮴)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매년 3~4월경에 야생 봄나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야생 봄나물 62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5건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기준 초과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주요 간선 도로변에서 채취한 냉이에서는 중금속 유해물질인 납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4배까지 검출됐다.

이에 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심지 도로변 등에서의 야생 봄나물 채취 및 섭취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매년 야생 봄나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시민은 도심지 도로변 및 하천변, 공원 등에서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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