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전소미 아빠 매튜 다우마(Matthew Douma)가 둘째 딸과 함께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이웃들의 특별한 일상을 보여주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4일 방송에서는 걸그룹 I.O.I '전소미'의 아빠 매튜의 특별한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둘째 에블린과 단둘이 부녀 여행을 떠난 매튜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첫째 소미에게 못 해준 것을 에블린에게 해주고 싶다"며 에블린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긴 운전 끝에 도착한 곳은 매튜 가족이 명절, 연휴 때마다 방문하는 부산에 위치한 원각사였다. 매튜는 “한국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 불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한국 불교 문화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블린도 “원각사에 네 번째 방문이다. 계속 있고 싶은 곳이다”라며 절 사랑을 전했다.
 
원각사를 찾은 두 사람의 극과 극 모습이 눈길을 끈다. 도착하자마자 목각상을 세우는 등 일에 매진하는 매튜와 달리 에블린은 또래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였다.

특공무술 검은띠의 실력자 에블린은 불무도 수련에도 도전했다. 이때 불무도를 배우던 에블린이 뜻밖의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장산로에 위치한 원각사는 비경(?境)을 자랑한다.

절에서 내려다 보면 마린시티의 초고층 아파트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운대 앞바다가 저 멀리까지 성큼 내려다 보이는 것은 물론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해풍 가득 머금은 너른 차밭까지 품고 있는 장산 원각사(주지 안도 스님)의 진짜 매력은 매일 아침과 저녁마다 도량이 수련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부산 범어사 청련암 양익 스님이 창시한 불교무술 '금강영관'을 사사한 안도 스님을 중심으로 매일 금강영관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련의 명칭도 현대인들이 부르기 쉽도록 ‘불무도’라고 표현한다. 이른바 ‘금강승불무도 총본원’은 원각사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원각사 템플스테이의 가장 큰 특징은 불무도 수련이다.

매일 오전9~11시, 오후 2~4시, 오후8~10시는 어김없는 수련시간이다.

수련과 수련 사이에는 예불이 필수고, 틈틈이 차밭에서 녹차를 따서 차를 덖는 체험은 덤이었다.

최상의 수련공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원각사 극락보전 앞마당도 있지만 각 동작을 표현한 그림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련장도 금강영관이 시작된 도량인 범어사 청련암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전문성을 갖췄다.

수련장 옆에 자리한 취침과 공양 공간에는 편백나무가 사방을 채우고 있어서 휴식의 깊이를 더했다.

안도스님은 금정산 범어사 청련암에서 스님들과 몇몇 수련생들 사이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금강영관과 불교무술의 가치를 현대인들에게도 전하기 위해 장산 자락에 도량 문을 활짝 열었다.

원각사 주지 안도스님은 불무도(佛武道)의 고수이다. 스님은 스승 양익스님의 상좌로 무도로 불교를 포교하고 있다. 양익스님은 범어사 청련암에 주석하면서 불무도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화시켜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이라는 이름으로 수행자의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수행법을 정립했다.

안도스님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83년 범어사로 출가했다. 당시 진주 금선암에는 한국불교무도의 고수 종인스님이 있었다. 중학교 2학년때 안도스님은 종인스님을 찾아가서 수련했다. 어린 나이이지만 운동을 좋아하던 안도스님은 고교를 졸업하던 해인 1983년 18살 나이에 범어사 양익스님 문하에 들어 불무도에 정진하게 됐다. 청련암에서 수련하다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님은 그때부터 청련암을 떠나지 않고 스승 밑에서 본격적인 불무도 수련에 몰입했다.

안도스님은 범어사 청련암 연수원 입승을 거쳐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학 공부를 하고 범어사 소임을 살고 난 뒤 2013년 해운대 장산 원각사와 인연을 맺고 이 절을 불무도의 본산으로 가꿀 원력을 펴나가고 있다.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무살인 전소미(에닉 소미 다우마, Ennik Somi Douma)는 2016년 엠넷 주관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PRODUCE 101에 출연해 종합 1위를 차지해 최후의 11인에 들어 걸 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활동했다. 더블랙레이블 이적 후 2019년 6월 13일에 솔로로 데뷔했다.

서울미동초등학교와 청담중학교를 거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전소미는 2001년 3월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네덜란드 국적을 보유한 네덜란드계 캐나다인 아버지 매튜 다우마(Matthew Douma)와 한국인 어머니 전선희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

당시 매튜 부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이민 목적으로 정착했으나, 부인 전선희가 향수병에 심하게 시달려 전소미가 생후 6개월이었던 2001년 9월 귀국, 과거 매튜가 태권도를 사사받았던 연희동에 정착했다.

아버지의 캐나다/ 네덜란드 국적과 어머니의 한국 국적을 물려받아 대한민국, 네덜란드, 캐나다 국적을 소지하고 있으며, 2010년 5월 개정된 국적법 개정안에 따라 만 22세에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며 삼중국적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

형제 자매로는 2009년 10월 17일생인 여동생 전에블린(에블린 매버릭 다우마, Evelyn Maverick Douma)이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2015년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를 뽑는 경연 프로그램 SIXTEEN에 참가했으나 파이널에서 탈락했다. 2016년 엠넷에서 주관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PRODUCE 101》에 출연해 총합 1위를 차지했다. 최후의 11인에 들어 걸 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가 되어 활동한 바 있다.

2018년 8월 20일 JYP 엔터테인먼트와 합의 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했으며 같은해 9월 23일 YG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인 테디가 설립한 YG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했다.

YG의 내부 사정 때문에 데뷔가 연기되다가 2019년 6월 13일 솔로로 정식 데뷔했다. 그러나 일부 방송국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YG의 특성 때문에 KBS 뮤직뱅크에는 아예 출연하지 못했고,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에는 겨우 한 차례 나와서 아이오아이 멤버들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나 이 날 출연하지 않은 레드벨벳에 밀려 음악 방송 1위에 실패했다.

2019년 12월 14일부터 2020년 1월 18일까지《정글의 법칙 in 추크》에 아버지와 함께 동반출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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