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인 김혜영을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송인 김혜영의 라디오 프로그램 마지막 진행 현장이 공개됐다.

1962년생인 김혜영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신광여고와 서울예전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연극배우로 시작해서 MBC 3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했다. 1987년부터 MBC 표준FM에 싱글벙글쇼를 강석과 함께 진행하다 지난달 하차했다.

김혜영은 정든 마이크 내려놓던 날, 눈물과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마지막 방송에서 "33년이란 긴 세월이란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스물여섯 살 때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결혼식 날에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방송했을 정도로 애착이 많았다.

김혜영의 마지막 방송을 위해 가수 현숙과 노사연, 유현상이 방문했고, 딸들은 깜짝 선물까지 준비했다.

마지막 방송이 시작되자 어느 때와 변함없이 웃음으로 라디오가 시작됐다. '싱글벙글쇼'가 진행될 수록 조금씩 마지막이 실감나는 기분을 느낀 두 사람은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도 보였다.  김혜영은 "가족이 있었기에 33년이 가능했다"면서 마지막 멘트를 앞두고 결국 눈물이 울컥 터졌다.
 
이날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은 "혜영이 누나는 천사다. 올 신정때 "철민아 잠깐만" 하더니 봉투를 (주머니에) 집어넣는데, 거금 200만원이 (들어있었다)"라며 김혜영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혜영이 김철민을 각별하게 생각한 이유는 그녀도 사구체신우염을 진단받고 힘든 시간을 겪었기 때문이다. 절망과 마주했던 그때 심경도 털어놨다.

이에 김혜영은 사우체신우염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구체신우염은 콩팥에 구멍이 난 병이다. 그 구멍으로 모든 영양분, 단백질이 다 빠지는 거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 것과 살기 위해 밥을 조금 먹는 것이었다. 하루 온종일 침대에 누워 손 하나 까딱 할 수 없었다. 약도 없었다"고 무서운 증상과 투병 당시 고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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