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대쪽검사라고 자기들이 임명"

[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현적폐여, 청산의 칼을 내부로 돌리라'글에서 "우리 사회가 발전하려면 먼저 586 적폐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구적폐는 대부분 청산됐다"며 "박근혜와 이명박은 감옥으로 보내졌고, 양승태를 비롯한 사법농단 세력도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국정원 여론조작과 쿠데타 문건 사건 관련자들도 다 기소되어, 책임질 사람들은 이미 처벌을 받았다"며 "우병우는 처벌을 받았고, 옛날 검찰인사들은 오래 전에 옷 벗고 검찰을 떠난 상태이다. 현 윤석열 총장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대쪽검사라고 자기들이 임명한 인물이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반면, 현재 진행 중인 적폐사건은 거의 모두 민주당과 그쪽 계열 인사들이 연루된 것들이다"며 "VIK, 신라젠, 라임펀드, 태양광 사업, 미소들 병원 등 모락모락 냄새를 풍기며 구설에 올랐거나 오르고 있는 사건들도 모두 민주당 쪽 인사들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들 현 적폐세력은 여전히 자신들을 '적폐청산'의 주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그들은 청산의 주체가 아니라  청산의 대상이죠. 이 모든 비리보다 더 큰 적폐는 내가 '오인'이라 부르는 이 착각인지도 모른다"고 거듭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그 오인에서 자신들은 '선한 세력', 반대자는 '악한 세력'으로 몰아 배제,척결, 섬멸하려는 습속이 나오는 것이다"며 "그들의 영웅 노대통령이 '적폐'라 불렀던 바로 그 행태이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우희종 교수가 '친일에서 종미로 변신해 온 집단을 정리'하겠다죠?"라면서 "이제 척결할 적이 남아 있지 않으니,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친일에서 종미로 변신해온' 이들은 이미 다 죽었다"며 "해방되던 해에 태어나도 지금 75세,  산 적폐가 없으니, 이제 죽은 적이라도 무덤에서 다시 꺼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운동권의 이 낡은 군사주의, 편협한 민족주의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이다"며 "디지털시대의 한국정치를 졸지에 1940년대 해방전후사 시절로 되돌리는 퇴행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지난번 총선을 생각해 보세요"라며“21대 총선은 한일전이다. 세상에, 이게 공당의 포스터에 사용된 구호였다"고 거듭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아마 저들은 저게 뭐가 잘못인지조차 모를 것이다. 자기들은 숭고한 독립운동,구국운동 한다고 착각하겠죠"라며 "식민지시절에 태어났으면 총독부 충견으로 일제에 아부나 했을 어용들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지금 이 시점에서 586 현(現)적폐세력의 청산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다"며 "조국 전장관이 얼마 전에 트위터에 그림을 한 장 올렸다. 검경수사권 조정 다음 걸음은‘전관예우철폐’와 '언론개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이중 언론개혁은 이미 완수됐다"며 "MBC는 국영방송이 됐고, 어용매체와 어용기자가 도처에서 설쳐대고, 방심위에선 마음에 안 드는 방송 징계 때리고, 지지자들은 비판적 기사 쓰는 기자들 “양념”치고, 그것도 모자라 백주대낮에 테러까지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더 흥미로운 것은 ‘전관예우'로 얼마 전 성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거기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런데 이분도 ‘전관’을 쓰신 모양이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가'전관예우 변호사를 선임해 인지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람에게선 사과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한다"며 "오거돈 시장,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민주당 소속이죠? 그러니 이제라도 척결해야 할 적폐는 자기들 자신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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