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러시아 극작가 안똔체홉이 쓴 4대 장막 중 하나인 '벚꽃동산'이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종로구 안똔체홉극장에서 막을 올린 벚꽃동산이 오는 14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1903년 탈고 후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한 벚꽃동산은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지식인 계급, 귀족 계급의 몰락과 부유 상인 계급의 성장을 다뤘다.

러시아 혁명은 1917년 러시아에서 두 차례 일어나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정권이 수립된 혁명이다. 이 혁명으로 러시아 왕실 및 귀족 사회가 완전히 무너졌다.

 

주인공 라넵스까야는 5년 만에 프랑스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러시아 영지로 돌아온다. 집안이 기울었지만 여전한 그녀의 낭비벽으로 인해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이제는 영지의 벚꽃동산마저 뺏길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결국 벚꽃동산은 경매로 넘어가고, 농노에서 부자가 된 로빠힌이 낙찰받게 된다.

라넵스까야 부인은 배우 남명지와 서송희, 오빠 가예프 역은 정인범·김인수, 외동달 아냐는 차세인·이규빈, 수양딸 바랴 역인 안영은 배우가 맡았다.

부자 상인 로빠힌 역은 조환·최세용 배우가, 만년 대학생 뻬쨔는 유성곤·장정인 배우, 하녀 두냐샤 역은 안나영·이지현(메이제이 리)가 열연한다.

또 가정교사 샤를로따의 조한나·이시향, 늙은 하인 피르스 역의 김진근·강희만·박장용, 이웃지주 삐쉭의 서준호·조희재, 젊은 하인 야샤의 유영진·서강석·염인섭, 사무원 에삐호도프의 김태형 배우의 연기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번 공연을 올린 안똔체홉학회 측은 "코로나19 사태 방지를 위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좌석배치, 열 감지 체크를 통해 관객이 불편함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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