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밭도' 물질을 하는 초보 해녀, 하정미!

경남 거제도 쪽빛 바다 위로 휘파람을 닮은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린다.

(숨비소리: 해녀들이 잠수했다가 떠오를 때 숨을 뱉는 소리)

백발이 성성한 70대 노장 해녀들을 따라 부지런히 바닷속을 드나드는 하정미(41)씨는 해녀가 된 지 1년이 채 안된 초보 해녀.

바닷가 근처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과 달리 배를 타고 수심 깊은 바다, ‘밭도’로 나가 작업을 해서 초보 해녀들은 일할 엄두도 못내는 해녀배의 일원이다.

정미 씨 위로는 물질 경력만 수십 년이 넘는 ‘대상군’ 해녀들이 다섯 명, 빼어난 물질 기량 만큼이나 성격이 강하다.

정미 씬 특유의 싹싹함과 부지런함으로 사랑받는 막내가 됐다.

아직은 서툴고 부족한 초보 해녀이지만 마음은 대상군 못지않은 열혈 해녀 정미 씨의 생동감 넘치는 해녀 수업기를 인간 극장에서 만나본다.

1부 줄거리(6월 8일 방송)

휘파람 같은 '숨비소리'가 울려퍼지는 거제 바다.

망사리 가득 해산물을 챙겨 배에 올라 온 이는 거제 '밭도' 작업 해녀들 중 유일한 젊은 해녀, 하정미(41)씨다.

해녀 경력 두 자리는 기본으로 넘어가는 베테랑 해녀 선배 다섯을 모시는 9개월 차 해녀, 정미 씨.

아직 서투른 물질 실력 탓에, 따기 까다로운 전복 수확량이 저조했던 하루...하지만 '혹시나 정미 씨가 기죽을까' 해산물 무게를 후하게 쳐주는 선배 어머니의 넉넉함 덕에 풍족한 마음으로 귀가한다.

가는 길엔 마트에서 꼴뚜기를 비롯한 해산물을 잔뜩 사 아이들의 식사 준비를 하는 정미 씨.

해녀 배의 막내이자, 금산(10), 고은(8), 시은(4) 삼 남매를 기르는 엄마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해녀'인 탓에, 해산물이라면 엄마가 다 잡아 온 것인 줄 안다는 아이들은 오늘도 그릇을 싹싹 비우고..

정미 씨는 늦은 밤까지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난 뒤에야 쪽잠에 든다.

다음날, 어김없이 해녀 배를 타고 물질을 하러 나간 정미 씨.

평온하던 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데...

연출 :  김민정

글 :  이진연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공효은

취재작가 :  윤소영

방송일 : 2020년 6월 8일(월) ~ 6월 12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사진 인간극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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