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40억 여전히 분쟁 중, 동교동 사저 32억, 남은 노벨 평화상 상금 8억

[서울=내외뉴스통신] 정석현 기자= '김대중 전 두 아들, 깊어진 감정의 골 드러내'

본지는 지난 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아들인 차남 김홍업 이사장과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동교동 사저와 남은 노벨평화금을 합친 약 40억 원의 유산 분쟁에 대해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때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홍업 이사장은 "저희 어머니(이희호 여사)는 동교동 집과 상금을 김대중기념사업회에 유증하기로 했다. 형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김홍걸 의원은 이를 어겼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중앙지법에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김홍걸 의원은 지난 4월 이의신청서를 중앙지법에 제출하며 "사저를 기념관으로 사용하는데는 이견이 없다. 부모님이 생존할 때부터 동교동 사저는 기념관으로 사용하기를 원했기에 반드시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산상속에 대한 감정의 골을 해소하지 않은 채 두 아들은 10일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어머니 고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모식에서 마주쳤지만 서로가 냉대한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이 유족석에 먼저 착석한 후 김 이사장이 옆자리에 않았지만 특별한 인사를 나누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 등 각계 인사 및 유족 50명과 일반시민 150명이 참석했다. 또한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한정·노웅래 의원이 자리했고 장상 전 국무총리와 '동교동계' 원로인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광옥·박지원·최경환 전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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