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사가 욕설하며 환자 밀쳐” 우려…“다른 환자 욕설 목격 정황도 충격”
욕설 한 적 없다던 간병사 “화는 냈었다” 밝혀…환자, “집에 가고 싶다” 불안한 심리 드러내
효성병원 측, “아웃소싱 업체 간병사 계약‧관리하고 있어”…‘책임 전가’ 황당 답변 파문 확산

[청주/내외뉴스통신] 김의상.성기욱 기자 = 충북 청주 효성병원 간병사가 입원환자에게 폭언‧욕설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환자 측 가족에 의하면, 간병사가 지난 6일 환자에게 폭언‧욕설 등을 하며 밀치는 행위로 소란을 피워 당시 근무 중이던 간호사가 병실을 찾아오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보호자 S씨는 “병문안을 가니 아버지께서 간병사가 욕설을 하면서 밀쳤다고 말하며 집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하소연하며, “지난 9일 입원 당시에도 동일한 간병사가 다른 환자에게 욕설을 하면서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걱정됐었다.”고 다른 목격 정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간병사 K씨는 “아버님이 소변 줄을 차고 계시는데 화장실 가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다가 소변 줄이 빠져 다시 침대에 올려드리고 챙기기만 했다.”며, “욕설을 한 적은 없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당시 소란스런 소리에 간호사가 병실을 찾아온 것과 환자가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는 정황에 대해, 간병사 K씨는 “병실이 조용해서 작은 소리도 크게 들려 발생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나 기자의 계속된 질의에 환자에게 화를 냈었던 것을 시인했다.

또한, 효성병원 간호사는 “당시 근무했던 간호사에게 소식을 전해 듣고 간병사들에게 친절히 해달라고 얘기를 했었다.”며, “보호자 분에게 얘기를 드리려고 했었다. 신경을 더 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이 문제시 되고 있지만 효성병원 측은 간병사 채용을 연결시켜주는 아웃소싱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효성병원 관계자는 “병원 간병사는 우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웃소싱 업체가 계약을 진행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문제 책임을 효성병원과 계약한 아웃소싱 업체에 전가하고 있었다.

또, 관계자는 “이런 문제 발생시 협회 측이 진실을 파악해 보호자에게 사과와 안내를 해드리고 간병사 교육을 진행한다.”며, “문제가 잦을 시에는 우리 병원에 다시는 오지 못한다.”라고 문제 조치 과정을 언급했다.

그리고 “아웃소싱 업체 및 간병사에게 병원 내 준수해야 될 어떤 사안을 전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 관계자는 “상식적인 것을 요구할 뿐 그런 것은 없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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