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자극 체험... ‘자연에서 놀다’

[영덕=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경북 영덕교육지원청 창수초등학교(교장 신영란)는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경북숲해설가협회에서 학교를 방문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 및 공동체의식 함양, 나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품어주는 숲학교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두그룹(저·고학년)으로 나눠 강당과 운동장에서 진행했다.

강당에서는 숲해설가 선생님의 소개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말로 소개했다. 이어 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뻐꾸기 생태를 스토리텔링으로 듣고 동물 흉내내기 게임 등을 통해 동물이 환경에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운동장에서 학생들은 숲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화단에 있는 나무와 꽃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보기, 보물찾기로 속담 만들기 등 식물에 관한 다양한 활동들로 오감을 자극했다.

5학년 한 학생은 “교실 밖에서 다양한 활동해 좋았고 화단을 지나갈 때 무심코 지나갔던 꽃과 나무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만져보는 활동을 통해 학교 안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우리 학교 교화인 배롱나무가 7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 기대가 되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을 지도한 권준희 숲해설가는 “교정에 토종 야생화가 잘 조성돼 식물이름에 맞는 우리꽃의 특징을 쉽게 설명했다”며 “수업을 통해 학교의 최고령 나무인 가시나무를 알게되고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신영란 교장은 “등교수업은 시작했지만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 준수로 활동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숲학교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갖고 동·식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예술을 자주 접한 사람이 최고의 영감을 얻게 된다는 말처럼 관찰자의 안목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진로 설계 및 미래역량 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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