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 확대 개편
디지털 및 신사업 평균 연령 45,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에 훌륭히 대응 기대
직급에 상관없이 주어진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고 전문성 직원이 리더!!!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추진실, MI실 개편, 신사업 발굴의 위한 미래 지향적 성격

[서울=내외뉴스통신] 정석현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 제로 금리의 현실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같은 대외환경 변화는 물론,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 GA의 시장 지배력 확대, 카카오·토스 같은 ICT 기업의 금융업 진출까지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따라 스피디하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화생명은 디지털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5일(월) 밝혔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됐다. 주목할 점은 변경된 조직들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다시 말해 15개 사업본부에서 과반이 넘는 9개 사업본부가 이를 수행하고, 65개팀 중 39개팀 역시 마찬가지로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수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체 임원 56명 중 22명의 임원들이 디지털 및 신사업 업무를 추진한다. 22명의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45세인 점을 감안하면 디지털 금융 환경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조직의 성격 역시 급변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조직으로 변경했다. 이에 신사업 발굴을 위해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추진실, MI실을 개편했다.

기술전략실은 미래 인슈어텍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보험사로서의 체질 변화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AI, 미래 신사업 전략 담당, O2O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담당 등 핵심 리더 인력들과 함께 구루급(전문가급) IT 핵심 기술 인력을 2019년부터 영입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insuretech, tech-fin 기술 내재화 기반의 다수의 디지털 신사업을 2020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빅데이터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분석과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관리를 추진한다. 이미 한화생명은 생보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별 위험예측 모델을 언더라이팅(계약심사)에 활용하고 있으며, 조기 보험금지급 확률이 높은 건들을 예측해 과다보험금 청구를 사전에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OI(Open Innovation)추진실은 신규 아이템 발굴, 개발 중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업화 검증을 통해 신사업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2014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출범한 드림플러스를 기반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의 실제 사업화에 조력자로서 역할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I(Market Intelligence)실은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사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전략적 협업 파트너 발굴과 이를 통한 투자기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 전통적 대면채널인 영업분야에서도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설계사가 보험사 점포에 출퇴근 하지 않고도, 스마트 기기만으로도 보험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은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고 있는 김동원 상무가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 이전에 KPI에서 OKR로 성과관리체계를 바꾸면서 사전 준비를 다져온 바 있다.

올해 초 한화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는 새로운 성과관리체계인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을 도입했다. 기존에 연간 단위,  조직 중심의 성과관리체계였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대신, 월/분기 단위로 평가 기간이 짧고 프로젝트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OKR은 구글, 페이스북 등 디지털 기업이 도입한 모델로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디지털 혁신 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표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김동원 상무는 작년 8월부터 한화생명의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아 디지털정책과 업무를 주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까지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머니 2020 아시아 회의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세계 유수의 핀테크 업체 대표들과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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