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경이 만난 사람들] “한국 의사·일반인도 인도네시아 PDT 암치료 병원 개설 가능”
[장익경이 만난 사람들] “한국 의사·일반인도 인도네시아 PDT 암치료 병원 개설 가능”
  • 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
  • 승인 2020.06.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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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 실로암 병원 등)
▲(사진제공=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 실로암 병원 등)

[내외뉴스통신] 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 = 2018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만 34만8809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그 중 20만 7210명이 사망했다. 우수한 의료진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암 치료기관이 많지 않고 백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에서 인도네시아에 암치료 병원, 특히 PDT 암치료 센터를 개설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의사 카르타 사다나 씨, 그레이스 프렐리타 인드라디 아이아 씨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이하 장)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각자 소개 부탁드릴게요.

카르타 사다나(이하 카르타) :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의료&비즈니스 개발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카르타 사다나입니다.

그레이스 프렐리타 인드라디 아이아(이하 그레이스) :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서비스 발전분야에 30년을 근무하고 현재 실로암 병원 그룹에서 근무 중인 최고 의료 책임자 그레이스 프렐리타 인드라디 아이아 입니다.

장 : 최근 광역동 암치료, 일명 PD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치료법인가요?

그레이스 : 새로운 암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PDT
(Photodynamic therapy)는 미세조류의 한 종류인 클로로필에서 추출한 성분을 가지고 제조한 광과민성 물질인 ‘포토론’을 암 부위에 주입한 후 빛을 이용해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장 : 광과민제의 어떤 특성 때문에 빛 치료가 가능한가요?

그레이스 : 광과민성 물질은 빛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암 부위에 주입을 하면 정상적인 세포보다 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척이 됩니다.

즉, 환자의 종양세포에 정맥주사로 광과민제를 투여하고 이렇게 축적된 광과민제를 적색의 광원 레이저로 쏴 급격한 화학 작용을 일으켜 없애는 치료 방법입니다.

카르타 :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크게 2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단계에서 포르피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을 정맥주사합니다. 그러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이 됩니다.

이후 3시간 정도가 지난 후 암세포에 내시경을 이용해 630nm 혹은 663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합니다. 그러면 종양세포에만 영향을 미치는 특정 광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해당 조직만 선택적으로 괴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 : PDT 치료법이 현재 많이 쓰이고 있나요?

그레이스 : PDT 치료는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국내에도 이미 1995년에 도입됐죠.

가장 보편적으로 폐암과 식도암 치료에 쓰입니다. 이외에도 후두암, 담도암, 대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등 여러 종류의 암에 두루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장 : PDT 암 치료와 기존 암 치료 법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카르타 : 암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등 3가지 주요 치료수단이 있습니다. PDT 암치료가 이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치료기간이 짧구요.

무엇보다 정상세포는 살리면서 종양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에 후유증도 거의 없고 안전합니다.

장 : 치료 전 주의할 점이 있다면?

그레이스 : 가장 중요한 것은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전 집 창문에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반드시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광과민제를 투여하고 나면 피부와 눈이 직사광선이나 밝은 불빛에 매우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정상 조직에서는 대부분의 약제가 48시간 이내에 배출되지만, 일부 남은 약제가 광민감 반응(광선 알러지)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장 : 이 치료법이 이제 인도네시아로 진출한다구요?

카르타 : 네. 우선 광과민성 물질의 재료가 되는 미세조류가 28℃ 이상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거든요. 상대적으로 더운 지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1년 내내 난방 시설없이 배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물론 국내에서도 조류관리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져 가성비 높은 균주를 개발 및 확보했고 미세조류를 효율적으로 배양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과 배지 개발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미세 조류배양 사업은 장치 비사업이어서 규모의 경제가 적용 되고 있다. 현재 의료, 식품,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미세조류를 수입하고 있는 상태

그레이스 : 인도네시아는 기후적인 이점도 있지만, 인건비와 토지비용이 저렴해서 배양사업의 효율성이 높아요.

게다가 최근 인도네시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어서 의료 사업의 시장성이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장 : 중요한 것은 ‘국내 의료진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일텐데요. 의사가 아닌 일반인 혹은 외국인도 병원을 개설할 수 있나요?

카르타 :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시스템이 다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도 현지 의사를 고용해서 병원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외국인에게도 크게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즉, 한국의 일반인도 인도네시아에서 병원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장 : 만약 내가 의사로서 혹은 기업인으로서 인도네시아 PDT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레이스 : 한국의 ‘PT 버킹험 홀딩스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의료시장에 진출합니다. 실로암병원과 손잡고 PDT 센터를 1년 내 건립하기로 협의를 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독점으로 확보한 PDT 암 치료제, 센터설립을 동의하는 현지 의사와 추진하는 PDT암 센터에 공동 투자해 진행이 가능합니다.

jik752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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