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훈 기자 =  최근 KBS의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의 주인공 부설악 역할로 열연하며 큰 사랑을 받는 배우 신정윤. 그가 bnt와 만났다. 총 다섯 벌의 의상으로 진행된 화보에서 그는 옷에 어울리는 표정과 포즈를 척척 보여주었다. 초반에 화보 촬영은 처음이라 긴장된다는 말과 달리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최근 정말 바쁜 ‘기막힌 유산’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정신없게 보내고 있지만 바빠서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어 보인 신정윤. 현재는 ‘기막힌 유산’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첫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정말 다들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재밌었다. 마지막 콘셉트가 편해서 가장 맘에 든다. 힘을 빼고 찍을 수 있어서(웃음). 원래 척하는 것을 잘 못 한다”고 소탈하게 답했다.

KBS 일일 드라마 ‘기막힌 유산’의 주인공, 부설악 역할로 열연 중인 그에게 근황을 묻자 “요즘 촬영을 거의 매일 하고 있어서 잘 쉬지 못하고 매일 바쁘다. 그렇지만 바빠서 행복하다. 정신이 없다. 사실 쉬는 날에도 대본을 보고 외워야 해서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니다(웃음).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짜장면으로 뺨을 맞는 장면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부산에 가서 촬영하는 것도 좋았다. 바다를 보니까 시원했다. 그리고 일일 드라마니까 신기한 점은 외부 촬영 때 중간에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어르신들이 알아봐 주셨다. 정말 신기했다. 앞으로 행동을 똑바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일일 드라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이 방영된다. 그러므로 촬영 일정도 아주 바쁠 것 같아서 어떤지 묻자 “정말 생각보다 힘들고 장기로 방영되다 보니 쉽지 않다. 10월까지 방영 예정이다. 선배님들이 영양제를 왜 챙겨 먹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부설악 역할을 하기 위해 촬영 전에 한 달 만에 13 kg를 감량했다. 채소랑 고구마만 먹고 운동을 했다. 체력을 위해서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데 촬영이 바빠 운동도 못 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답했다.

현재 연기 중인 캐릭터 부설악과 본인의 닮은 점이 있는지 묻자 “가족 관계가 비슷하다. 부설악도 형이 두 명이고 남동생이 있다. 4형제 중 셋째다. 저도 셋째인데 다른 점은 저는 동생이 여자다. 4남매 중 셋째이다. 이런 점이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 등장인물 설정을 보고 신기했다. 이런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도 캐스팅되는 것에 한몫한 것 같다”며 답했다.

평소 취미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원래 운동선수를 했었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해서 그런지 몸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취미도 운동인데 요즘은 바빠서 잘 못 한다. 그래서 액션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 몸도 쓰고 연기도 하고 좋은 것 같다. 또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는데 사투리를 쓰는 역할이다. tvN ‘응답하라 1994’의 해태 같은 역할. 전라도 출신이라서 사투리는 자신 있다(웃음). 그리고 요리도 좋아하는데 저는 정석으로 하는 요리보다는 퓨전을 좋아한다. 섞어서 먹는 것이 맛있는 것 같다. 다들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다”며 답했다.

2005년에 데뷔한 그가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중학생 때 집이 갑자기 어려워져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 그래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싶었는데 어렸을 때 ‘무궁화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어릴 때부터 끼가 많다는 말과 잘생겼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정말 내가 이런 쪽에 끼가 있나 싶어서 그때부터 배우가 되기로 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래서 진학했고 지금 이렇게 배우가 됐다”고 대답했다.

대학 시절 에피소드로는 “대학생 때 KBS ‘반올림 2’ 오디션을 보라고 선배가 추천해서 보게 됐다. 처음으로 방송국이라는 곳에 가봤다. 정말 신기했다. 주인공 고아라 씨의 과외 선생님인 대학생 역할이었다. 합격해서 출연했다. 큰 역할은 아니라 비중은 작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나중에 고아라 씨가 중앙대 후배로 들어왔다”라며 웃었다. “그리고 요즘 인기 많은 배우 (강)하늘이가 후배였는데 둘이 너무 닮아서 형제로 불렸다. 하늘이가 입학했을 때 제가 군인이었는데 동기들에게 전화만 하면 ‘네 동생 들어왔어!’ 하는 거다. 그래서 휴가 때 술자리에서 봤는데 정말 닮아서 서로 놀랐다. 하늘이가 잘 돼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잘 됐으면 좋겠다. 너무 착한 친구다”라며 후배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기 이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없을까.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은 없는지 물었다. “드라맥스와 MBN에서 방영된 드라마 ‘레벨업’을 함께 촬영해서 (이)시언이 형, 성훈 형, 데니 안 형, B1A4 출신인 (차)선우와 친하다. 그래서 형들이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 꼭 출연해보고 싶다. 근데 아쉽게 제가 혼자 살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살아서 못 나갈 것 같다”며 귀엽게 웃어 보였다.

그가 생각하는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저는 제 성격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척’하는 것을 못 한다. 항상 솔직하고 꾸밈없는 편이다. 그래서 이상형도 저랑 비슷한 사람이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사람이 가장 좋고 사귈 때도 제 본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며 이상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연기자로서 묵묵히 길을 걸어온 그. 롤모델은 누구일까. “이병헌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범접할 수 없는 연기력과 카리스마가 있다. 촬영장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으셨다. 그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답했다. 긴 무명 생활을 겪으며 슬럼프는 없었을까. “사실 2005년에 데뷔해서 지금 15년이 흘렀다. 무명이 정말 길었다. 그동안 정말 생각이 많았다. 이 길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인지 그냥 그만둬야 할지 고민했다. 조금만 더 하다가 안 되면 그만둬야지 생각했다. 재작년이 가장 큰 슬럼프였다. 정말 힘들었는데 부설악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 정말 지금은 행복하다. ‘기막힌 유산’을 계기로 더 다양한 역할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포부를 전했다.

현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일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배우 신정윤. 묵묵히 걸어온 그에게서 더욱 단단한 소신이 느껴졌다. 앞으로는 그가 걷는 길이 외로운 길이 아닌, 볕이 잘 드는 밝은 ‘꽃길’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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