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배우 엄앵란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먼저 떠나간 남편 신성일을 회상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배우 엄앵란과 정신의학과 전문의 송수식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앵란은 남편 고 신성일이 세상을 떠난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집에만 있었다"라며 "아무래도 마음속에 무엇이 있으면 얼굴에 나타나지 않나.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물건을 정리하면서 느꼈다. 이렇게 놓고 살았구나 싶더라"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고 신성일. 엄앵란은 이를 인정하며 "질투를 해봤자 그 남자(신성일)는 국민 여자들의 남자였다. 너무 욕심냈었다는 마음도 들더라. 그래서 밉지가 않다. 국민 남자를 차지하려고 하면 그건 욕심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송수식 박사는 고 신성일과 엄앵란 부부에 대해 "엄 선생님 남편 사랑이 유별나다"라며 "고인께 죄송하지만, '국회의원 한다고 영화 만든다고 얼마나 골탕 먹였냐'고 하면 '그러지 말라'고 하신다. 옛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올해 나이 여든 다섯살인 엄앵란은 숙명여대 출신으로 1956년 영화 '단종애사'로 데뷔했다. 

남편인 고 신성일(申星一)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며, 계명대 특임교수였으며 제16대 의원을 지냈다.

본명은 강신영(姜信永)이고 본관은 진주다. 데뷔 당시 소속한 신필름(당시 대표 신상옥 감독)의 뉴 스타 넘버원이라는 뜻을 담고 신성일(申星一)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본명과 예명을 합친 강신성일(姜申星一)로 개명하였다. 폐암 투병 끝에 2018년 11월 4일 오전 2시 30분을 기해 화순전남대병원에서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대구에서 출생하였으며, 강병오와 김연주의 차남이었다. 어머니 김연주는 인텔리 여성으로 대한부인회 조직에 참여하였다. 아버지 강병오는 뒤에 폐결핵으로 사망하고, 어머니 김연주는 공무원이 되어 경북도청 초대 부녀계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수창초와 영덕중, 경북고 를 거쳐 건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날 한때 어렸을 때는 경성부를 거쳐 경북 영덕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1960년'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을 비롯한 수편의 청춘 멜로 영화에 배우 엄앵란과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그 후 1964년 엄앵란과 결혼했다.

1975년 이후 엄앵란과 처음으로 별거했고 1978년 이후 본격 성향 별거했으나 이혼하지는 않았으며, 경북 영천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성일가를 지어 살았다.

2003 ~ 2005년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그의 아들은 영화 배우 및 제작자인 강석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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