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인천 서구는 전국적으로 가장 변화무쌍한 2년을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어느새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서구는 지난 2018년 이재현 서구청장 취임 후 혁신적인 조직개편과 사업 추진을 통해 양적, 질적으로 '폭풍 성장'을 이뤄왔다.

서구는 지난 2018년 개청 30주년과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서구의 성장 잠재력을 대외에 본격 알리는 ‘미래 30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서구’라는 야심 찬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구정 목표(슬로건)로는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를 정했다.

이를 구정 전 영역에서 구체화하는 것과 동시에 속도감 있는 추진을 견인할 컨트롤타워도 별도로 구성했다. 국‧시책사업 진행에 있어 협의권 강화에 적극 나설 미래기획단의 탄생 배경이다. 서구의 비전과 목표를 앞에서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감히 도전하지 못했던 거대 프로젝트 역시 단기간에 현실화시켰다.

여러 가지 앵커시설 중 하나금융그룹 본사 유치가 대표적으로 2021년 초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서구 이전은 지난 2018년 구금고 지정 당시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약속된 사항이기도 하다. 본사는 최대 48층 규모의 초대형 건물로 검토하고 있으며, 근무 인원 또한 당초 계획인 7천 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8천 명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는 야심 찬 비전하에 성큼성큼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나아갔다. 출범 이듬해인 2019년 예산으로 총 1조 352억 원을 편성해 바야흐로 ‘서구 재정 1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 더불어 서구는 인구 55만여 명으로 인천광역시에서 ‘인구 1위, 면적(내륙) 1위’, 그리고 재정 1조 원을 기록하며 ‘서구 1·1·1시대’를 열어냈다.

서구의 성장은 양과 규모에만 그치지 않았다. ‘서구 1·1·1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혁신했다.

우선 급변하는 서구의 환경 여건에 대응하고 민선 7기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고자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1국(환경안전국)과 6개 부서(▲미래기획단 ▲교통정책과 ▲클린도시과 ▲소통협력담당관 ▲생태하천과 ▲치매돌봄과)를 신설하고 정원 211명을 증원했다. 올해 7월에는 스마트에코시티추진단을 신설해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한다.

조직의 덩치만 키운 게 아니다. 일 잘하는 조직, 스마트한 조직, 전문성이 강한 조직으로 거듭났다.
서구는 업무 분야별로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전략적이고 일관성 있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조직을 정비해왔으며, 통합전략시스템 구축으로 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성과 중심의 전략형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다.

무엇보다 총괄건축가 제도, 클린서구환경전문가협의회, 참여예산지원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모든 행정 분야에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조직을 토대로 서구는 지난 2년 동안 민선 7기 공약인 5개 분야, 46건의 공약을 차곡차곡, 빠르게 이행해오고 있다. 46건 중 이미 12건이 완료됐으며, 지난 5월 기준 전체적으로도 60%의 추진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해오고 있다.

공약사항의 내용은 ▲[환경] 미세먼지와 악취로부터 해방 ▲[교통] 사통팔달 신교통 중심 서구 ▲[상생]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신·구도심 균형 발전 ▲[교육]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교육·문화도시 서구 ▲[소통] 소통과 상생으로 함께 잘 사는 복지도시 서구 등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구 지역화폐인 서로e음이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밖으로는 ‘인천 서구’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일등공신이 되었고, 안으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악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고질적인 서구의 환경문제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구는 지난해 11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평가하는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서 전국 2위, 인천지역 1위로 선정돼 전국 최고 수준의 지방자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 2월에는 2019년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3년 차인 올해를 맞이하며 ‘2020 행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지난 2년간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세워 빠른 속도로 정책을 추진해나갔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결실을 얻어 ‘구민의 행복’으로 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구정 전 영역에서 긍정적인 요소는 20% 늘리고, 부정적인 요소는 20% 줄이고자 목표와 실천계획을 세워 달려 나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서구는 즉각 비상체계를 갖추고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종식하고자 밤낮없이 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주요 고비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는 방향을 세우고 방역 시스템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1천7백여 명 신천지 교인 전수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55만여 명 서구민 전원에 대한 마스크 방문 배부, 최근 백석초등학교 확진환자 발생 시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 및 440명 검체채취 등 매순간 긴박한 대응으로 추가 감염을 막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분주한 가운데에도 서로e음 시즌2 선포와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본격 출범을 통해 지역경제 위축으로 힘겨운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하고 있다.
아울러 6개 분야 34개 부서로 ‘코로나19 경제 대응 TF팀’을 꾸리고 전 부서가 업무와 관련한 경제지원대책을 발굴, 추진토록 총력을 기울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경기회복을 꾀해 나갈 방침이다.

임기 반환점에 선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2년간 서구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고 과분할 정도로 많은 주목과 칭찬도 받았다”며 “55만여 명의 서구민, 1천2백여 명의 서구 직원이 함께해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청장은 “앞길이 막막하거나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현장에 길이 있고 소통에 답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서구, 오늘보다 살기 좋은 내일의 서구’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는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분명히 보았다”며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의 힘을 보여줄 주민자치회 전환사업, ‘서로도움’을 필두로 한 ‘서로e음 시즌3’ 등 공동체의 저력을 중심에 두고 ‘함께하는 서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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