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등 안보 상황이 위기에 빠졌다고 판단해 19일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국가 안보 위기 상태인 만큼 여야 협치를 위해 원구성 협상의 말미를 더 준 것이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고 남북관계 역시 과거 대결 국면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양당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원구성을) 합의해주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위한 시간을 더 벌게 됐으나, 여야 간 대화 단절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원구성 협상 및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이같은 위기 상황을 들어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벼랑 끝에 몰린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통합당은 언제까지 국회를 거부할 것이냐"고 비판하며 "통합당은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위기를 해소하고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빨리 통과시키는데 함께해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통합당이 과거 자유한국당식 태도를 반복하면 민주당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이런 상황에서 통합당 특위에선 핵무장론과 확성기방송 개시론 등이 쏟아져 나왔다. 한반도 긴장 완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하루 속히 통합당은 국회에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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