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어린이집연합회는 무조건 반대 말라

[광주=내외뉴스통신] 서상기 기자=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는 양산동 소재 어린이집 원장들이 학부모들까지 동원한 조직적인 반대서명을 받아 북구청에 민원을 제기한 광주북구어린이집연합회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반대하지 말라고 19일 성명서를 통해 주장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시간연장보육(오후 7시30분 이후 보육)을 포함한 취약 보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의무가 있어, 늦은 시간까지 눈치보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만3~5세반 부모의 부담 보육료가 없다. 보육교사의 처우수준이 높아 교사의 이직이 낮아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유아에게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26일 광주광역시 북구는 하나금융그룹의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었다.

북구는 최근 아파트 신축입주가 집중돼 보육 수요가 늘고 있는 양산동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축·이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신축·이전하게 될 국공립어린이집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으로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보육 인프라 구축의 확대 차원에서 볼 때 매우 환영받을 일이다.

양산동 부모들 역시 현재 30명 정원 국공립시설이 1곳 뿐이기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환영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중 하나이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갖고 가구소득이나 계층 등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들이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시대적 요청이다. 그러기에 광주북구어린이집연합회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신축을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된다.

올해 광주시 1075개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65개에 불과하다.

 

sski700@nate.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06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