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가수 조명섭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6월 20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불후의 명곡 – 2020 상반기 화제의 노래 특집'으로 2020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노래들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호중, 조명섭, 서제이, 엔플라잉, 정동하, K타이거즈 제로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두살인 조명섭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인터넷에서 본 '60년을 보는 대중가요'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현인의 '신라의 달밤(1947)'을 듣고 전통가요를 공부하고 즐겨부르기 시작했다.

2013년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가족과 함께 출연해 40년대 문화에 젖어 양복입기를 좋아하고 흑백영화를 즐겨보는 '애늙은이 중학생'으로 사회자들과 방청객을 놀라게 하는 노래를 불렀다.

같은 해 2013년, SBS '스타킹'에서 '잊혀져가는 옛 가요와 문화를 되돌려 지키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5년도에는 TV조선 〈이경규의 진짜카메라〉에 출연하여 '신라의 달밤'과 아코디언 연주를 곁들인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2019년 5년간의 공백을 깨고 KBS '노래가좋아 특별기획 트로트가좋아'프로가 6주간 진행한 경선에서, 예선(10월26일)은 '신라의 달밤', 결선(11월23일)에서는 '이별의 부산정거장'으로 최종 우승하여 상금 2천만원을 받고 앨범 데뷔했다.

경선 우승으로 그는 현인의 노래를 잘부르는 소년에서, 일제강점기와 전쟁 전후 불우한 시대에, 민족과 애환을 함께한 가요들을 부활시킨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인기는 팬클럽이 3개가 생길 정도로 높아졌으며, 전문가들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시원스럽고 굵직한 발성은 트레이닝으로 불가능한 타고난 목소리'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2019년 12월 3일 춘천MBC가 유튜브(튜브54)용으로 제작한 인터뷰에서 전통가요에 이끌린 계기, 앞으로 가수로서의 계획, 팬들을 위한 진심을 말했다. 정규 음악교육 대신 스스로 성악발성법을 만들어 소리를 더 크게 더 잘 들리게 내는 연습을 하고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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