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협치의 모범사례' 반응..."당적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암초"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경제부시장직을 제안받은 홍의락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이 깊어진다. 2~3일을 지나고 있다"며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 소속인 권 시장은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한 이승호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홍 전 의원을 지목하고 공식 제의를 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협치의 모범 사례', '적과의 동침'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홍 전 의원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암초"라며 "솔직히 말해서 단순히 정부·여당과 연결고리로 제의된 자리라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너지 효과가 없어 가다가 불행해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지난 18일 "가능하면 피하고 싶지만 대구의 처지를 생각하면 도망갈 길이 거의 없어 보인다. 2~3일 찾아보고, (거절) 명분찾기를 실패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의원이 대구의 경제부시장직으로 가는 것에 대해 중앙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대구시당 등 지역 관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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