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넘치던 '온기·활력' 되찾기 위해 '특단의 조치' 추진

[인천=내외뉴스통신] 이천수,김형만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신히 버티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응급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경제에 넘치던 온기와 활력을 되찾아 오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의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계절이 무상하게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녹이기 위한 이른바 '36 아랫목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 발생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만큼 사회·경제 분야에서 유례없는 변곡점을 맞이한 시기에 대내외의 경제환경 변화를 예측해 중장기적 발전 아젠다를 추가로 수립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Q1.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천시도 안정세를 보이다가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

최근 이천시에도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국내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 및 해외 확진자 증가추세에 따른 해외 유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이럴 때일수록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만의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 시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 대규모 행사와 집회 참석을 자제해주시고 행동 수칙을 준수하며 생활 속 방역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Q2.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36 아랫목 정책'을 펼친다고 했다. 어떤 정책인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행 가능한 36개 과제를 지난 5월 초순부터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민생경제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조기집행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해 선금집행 특례와 신속집행 추진 8대 지침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공사 계약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시키겠다. 지방세는 기한연장과 분납, 체납금 및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를 연기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모든 구간을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전면 무료 개방하고 3개 전통시장 환경 정비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다.

또한,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충전한도를 기존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보증료 및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피해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해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사업, 무급휴직자 및 프리랜서 등 취업취약계층 피해사각지대 일자리 지원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업 지원을 위해 설봉공원 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배달 선호의 소비패턴 변화를 감안한 소포장지 지원, 학교공급이 중단된 우유를 시청 구내식당 배식, 유치원과 어린이집 수요를 파악 후 필요 기관에 즉시 공급하는 지역연계망을 구축해 농·축산농가의 판로개척과 어려움을 해소하겠다.

아울러 공무원 맞춤형 복지포인트 중 미사용 금액을 지역화폐로 전환해 상반기에 집행토록 하고,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동참과 부서별 릴레이 간식이벤트 전개, 주1회 부서별 전통시장 가는 날 정례화 등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Q3.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고용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데 고용회복을 위한 대책이 있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고용충격이 가시화되고 있어 우려가 깊다. 현재의 위기와 고용회복에 대한 대책으로 고용유지와 신규 일자리창출, 두 가지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고용유지를 위해 현재 정부의 고용안정 특별대책과 보조를 맞춰 관내 고용지원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고용유지 자금 융자사업 및 무급휴직 지원 등 재직자 고용유지 강화에 적극 협조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 예정이다.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형태근로자 및 프리랜서 등에 대한 생계지원을 위한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고용보험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리 시는 연초 2020년도 신규 일자리 공급 목표 12,272개를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목표로 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공공일자리 공급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로 이천 일자리센터에서는 현재 코로나19로 대면면접을 하지 못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화상면접과 온라인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인구직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현 상황 안정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및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지원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Q4.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미뤄왔다. 민선7기 하반기 출발을 앞두고 더 이상 시민과의 대화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6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천은 화목해요'라는 이름으로 이천시 관내를 순회하며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릴레이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방역수칙에 따라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시민 대표 등 10~15명의 소규모 정담회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일상을 함께 체험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프리 토크' 방식의 시민공감형 현장소통을 하려고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경청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현장소통', '정책소통','즉시소통'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5. 민선7기 만 2년의 성과 중 교통 부분이 괄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교통분야 중에서도 특별히 어떤 부분에 신경쓰고 있나?

보행자의 권익증진은 물론 보행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고자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시민들의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심 교차로에서의 차량통행 위주의 '직선 횡단보도'로 인한 보행자 대기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시가지내 보행자가 상시 많은 터미널 앞 사거리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한내초등학교 앞 교차로 등 총 7개소에 대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보행밀집지역 및 학교주변을 포함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전면적으로 확대 추진하려고 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전용 신호를 따로 제공해 차량 신호등이 전 방향에 대해 모두 적색으로 켜지는 동안 보행자가 가고 싶은 직선 또는 대각선 방향을 선택해 횡단할 수 있는 보행자우선 횡단방식이다.

보행자는 현행 90, 120, 150초 주기신호 체계에서 교차로를 대각선으로 가기 위해 두 번의 신호주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단 한 번에 건널 수 있어 신호대기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일단 대각선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통행이 진행될 경우 이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들은 전면 정지해야하기 때문에 무단횡단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신호현시 수 증가에 따른 차량지체 증가와 교통량이 많을 경우 교차로 처리용량 감소 및 신호연동 단절의 단점이 있어 경찰청은 대각선 폭 30미터 이내 및 보행량이 현저히 많고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행밀집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는 바뀌어 가는 보행자중심의 교통 페러다임에 맞추어 보행자의 권익신장과 안전을 위해 편리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최대한 확대 설치하고자 관내 457개 신호교차로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천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갈산주공사거리(안흥초등학교) 등 최종 9개소에 대해 확대설치를 6월내 완료할 계획이다.


Q6. 공용주차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공용주차장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나?

주차문제는 일상과 밀접한 문제인 만큼 우리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이 확보되면 시민들의 주차편의 향상뿐만 아니라 이면도로 불법주차로 인한 차량 통행불편과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천시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천시 창전동 504번지 일원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 등 12개소에 약1,560면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매년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시내주변 뿐만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불법 주차와 이에 따른 차량소통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 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10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올해 조성 예정이다.

아울러 이천공설운동장 공영주차장, 남천상가 공영주차장 2개소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통이 혼잡한 곳에 공용주차장이 설립되면 시민들이 편안하게 상가를 방문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Q7. 이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를 준비해야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이천시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쇠퇴할지 결정될 거다.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대책 덕분에 세계에서 코로나19에 제일 잘 대처하고 있는 나라가 됐으며, 선진국들이 우리나라 방역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제는 경제 활성화도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코로나 이전과 다른 문화와 사회활동, 기업문화, 기업형태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우리 이천시는 비대면 화상면접 등을 통해 신규 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라인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인구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전담조직의 효율적 운영과 생활방역의 정착,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의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문가 집단과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과 활동에 대한 진단과 고찰, 정책 수립 등 다양한 의견 수렴할 계획이다.

코로나19극복 이후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으리라고 생각된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서서히 준비하고 대비해 나가야 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본받을 만한 도시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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