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세계는 자국주의, 지역주의 심화될 것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비평가회장

 

 

광주시립합창단 광주민주화 40주년 이야기 담아 무대에 

국립합창단이 2018년  KBS홀에서 초연했던 우효원 작곡가의 ‘달의 춤’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의 혼’이란 제목의 오병희 작곡가의 ‘조국의 혼’과 함께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3.1절에 민족의 지난 이야기들을 우리의 노래들로 함께 풀어나간 것이지만 여기에 지역성에 맞는 스토리가 들어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엄마야 누나야’, ‘새야새야’, ‘밀양아리랑’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중심을 이루는 <달의 춤>은 역사 내면의 독백으로 기억의 반추를 미학적으로 접근하도록 했다. 

2019년 3월 포항시립합창단(지휘: 장윤정). 안양시립합창단(지휘:이충한)이 무대에 올렸고, 올해 8월 27일 광주시립(지휘: 김인제)이 올린다. 특히 올해는 광주민주화 40주년이어서 광주의 스토리가 들어간다. 
 
앞으로 ‘달의 춤’ 컨셉은 공연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브랜드화가 된 작품에 지역 소재의 이야기를 풀어 넣는 것이어서 예산, 작곡 등에서 독립 제작이 어려운 현실과 절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서가 다른 외국 작품을 했을 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청중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야흐로  우리 작품이 각광받는 타이밍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제대로의 작품을 보여주지 못한 한계성 극복이 과제로 남았지만, 코로나 19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앞으로  양적 공연에서 질적 공연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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