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다시 철거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이 최근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를 철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최근 2~3일 전부터 비무장지대 일대 다수의 지점에서 대남 확성기 재설치에 착수해 전날까지 약 40여곳에 설치를 완료했었고, 특히 전날 북한 황해도 봉화산 인근에 설치된 일부 대남 확성기에 북한 군인들이 위장막 혹은 방수포로 보이는 덮개를 씌어 놓는 장면이 포착돼 방송 재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데 이어 돌연 대남 확성기까지 철거에 들어간 것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남 확성기 철거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며 "주시하고 있으며, (북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서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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