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시가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테스트베드를 추진한 신기술이 지난 17일 최초로 정부인증 신기술(방재) 지정을 받았다.

이번에 정부인증을 받은 신기술은 ‘3D 섬유 강화복합체를 이용한 콘크리트 사각기둥의 보강공법’으로 3D 입체 형태 구조의 섬유제품과 콘크리트의 복합재료를 사용해 콘크리트 기둥을 보강 또는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기술검증과 시험시공을 거쳐 신기술플랫폼에 등록하고 올해 초 방재 신기술을 신청해 현장실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신기술플랫폼 제도를 운용하면서 총 4건의 신기술 테스트베드를 추진해왔으며 그중 1건이 이번에 지정을 받았다.

신기술 테스트베드는 대구지역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평가 및 시험시공 등의 검증 절차를 거쳐, 대구시 신기술플랫폼에 등록하고 정부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서, 지역의 우수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초기시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예전에는 발주부서에서 공법 선정의 폐쇄성과 특혜논란으로 인한 감사 우려 및 미검증 등으로 신기술 사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어렵게 개발된 신기술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었다. 대구시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신기술심사과를 신설해 신기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방재)은 현재 정부에서 인증하고 있는 10개 신기술 중 행정안전부에서 인증·관리하고 있는 신기술로써, 자연재해 저감과 관련된 기술을 대상으로 기존기술과 비교해 신규성 및 우수성에 대해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 인증하고 있다. 해당 인증을 득한 신기술의 경우「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 방재 시설을 설치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방재 신기술을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테스트베드를 통한 정부인증 획득으로 해당 신기술의 초기시장 진입이 용이하게 되었으며 중앙부처의 인증을 통한 전국적인 홍보로 각종 발주 사업에 반영돼 지역 신기술의 전국화 및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테스트베드 지원을 통한 신기술이 처음으로 정부인증을 획득한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지역 기업이 개발한 많은 우수한 신기술들이 사장되지 않고 테스트베드 지원을 통해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된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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