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 등 전국을 돌며 강원도 평창에 있는 금당·하나 광산에 약 3조8000억원 어치의 금이 매장돼 있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일당을 처단해 달라며 2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앞에서  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 투자자의 주장으로는 이영수 일당은 하나 광산에 투자하면 3개월마다 골드바를 주고, 1년 뒤 광산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투자금액의 10배 이상 올라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투자자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며 금당·하나 광산 회장 이영수(60) 외 일당 7명이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영수 외 7명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대구 동구 동부로 117 소재 2층 건물에서 금당·하나 광산 투자사무실을 개소하고, 8월까지 매주 화요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1차 피해자 60명에게 55억원을 투자 명목으로 편취하고 이어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을 돌며 약 300여 명에게 200억원 이상의 사기를 친 뒤 이영수 회장이 도피하자 1차 피해자 모임이 검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한편 이영수는 금당·하나 광산은 물론 강남에 1000억원대의 빌딩 소유와 법인 13개를 가진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청와대 고위층,장관, 검찰청 고위 간부들이 우리 회사를 밀어주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자해도 된다며 투자를 부추겼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피해자 모임 관계자는 현재 밝혀진 피해 금액만 20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전국에 피해자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피해 규모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1차 고소인 대표 송승욱, 김동해 씨 등은 피의자 이영수 외 일당들을 특별 경제 범죄 가중처벌과 유사 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금당·하나 광산 투자 피해자들은 사기를 당한 후 코로나 19까지 겹쳐 집이 경매로 날아가고 이혼을 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피의자 이영수 외 일당을 엄벌해 달라는 요구를 검찰에 호소했다. 현재 피해자들의 고소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이 배당됐으며, 현재 수서경찰서에서 1차에 이어 2차 고소인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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