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산·포항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 개최...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운행 공동건의문 채택
송철호·주낙영·이강덕 3개 시장, 2020년 공동협력사업 점검 및 신규사업 확정...이철우 경북도지사 특별참석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울산까지 운행되는 동해남부선 전동차가 경북 경주를 거쳐 동해바다를 연결하는 포항까지 연장운행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운행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신규 사업으로 ‘동맹도시 여행상품 개발·운영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2020년도 공동협력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세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신규 사업인 ‘동맹도시 여행상품 개발·운영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등 지역 여행업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맹도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공동협력 사업에는 ‘산업·R&D분야 4개 사업(벤처기업 혁신포럼, 원자력 혁신센터 등)’과 ‘문화·교류분야 13개 사업(외국인 활용 홍보 영상 제작, 청소년 역사문화기행,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등)’, ‘도시인프라분야 8개 사업(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 SOC분야 국비 확보 공동협력 등)’, ‘농·축산분야 1개 사업(농축산물 판매·홍보 교류)’ 등 총 26개 사업이다.

매년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은 코로나 지역 간 감염 우려로 순연됐고, 다른 사업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세 도시는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운행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동해남부선(울산~포항 구간) 개통시 전동차가 부전~태화강 구간에 한해 운행됨에 따른 이용자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 간 연계교통망 확충을 위해 신경주역, 나아가 포항까지 전동차 연장운행이 필요함을 건의했다.

또 전동차 연장 운행과 관련해 지방예산으로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철도시설 시공과 운영 사업비를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는 세 도시 이외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참석한 특별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운행 공동건의문’ 채택에 동참해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경북도와 울산광역시는 ‘원전·에너지, 물·환경, 문화·관광·체육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두 광역자치단체 간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당면 과제인 10월 구미에서 개최 예정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순연 방안에 대해 2021년 개최지인 울산과 협의했다.

한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동해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경주·울산·포항이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공동발전을 목표로 구성한 행정협의체로 지금까지 9차례 정기회 및 임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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