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기로 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더 이상 원 구성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강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7월3일) 내에 처리하기 위해 이날 박병석 의장을 찾아 본회의에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안 상정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그동안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및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소속 분리’ 등 원 구성 기준을 밝혀왔지만, 추경 처리 지연 등으로 입장을 변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국회 본희의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시작하겠다"며 "이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열렸는데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를 마비시킨 사례가 헌정사상 있었는가"라며 "합의하면 뒤집고 약속하면 지키지 않는 통합당표 뒤통수 정치가 국회를 시작부터 진흙탕으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시한번 통합당에 요청한다.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며 "그럼에도 통합당이 오늘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것으로 간주하고 민주당은 책임여당으로서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전날까지도 민주당이 가져간 법사위원장을 다시 야당 몫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만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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