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여당 전직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홍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영진 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저로 인해 시민들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며 "그러나 대구가 처해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지금은 새로운 접근, 담대한 도전의 시간이다"이라고 강조하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이런 기회와 한 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 주신 권영진 시장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선 이후 대구가 섬처럼 고립된 상황에서 홍 전 의원이 부시장직을 수락함으로써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말뿐인 협치가 아니라 여야 모두가 대구 발전을 위해 지켜보고 도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 출신 경제부시장으로서 활동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데다 경제 분야에 괄목할 실적을 낸다면 각종 선거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 전 의원은 대구시와 상의해 후속 절차 등에 들어가며, 대구시 정기 인사는 오는 7월1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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