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안산에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병했다.

일명 '햄버거병'이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근은 단기안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질환으로 덜 익은 고기, 살균되지 않은 우유,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발병할 수 있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의 학부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햄버거병 유발시킨 2년전에도 비리 감사 걸린 유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어떤 음식을 먹여야 멀쩡한 아이 몸에 투석까지 하는 일이 발생할까"라며 "이 유치원은 2018년도에 식사 등 교육목적과 무관한 개인경비로 8400만원, 2억900만원을 사용한 이력으로 감사에 걸린 적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회계부정 적발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사례가 처음 신고된 이후 현재까지 원생을 포함 100명 이상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4명은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았으며, 증상이 심한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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