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1905년 이전부터 일본인이 독도에서 '강치'를 사냥했다는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연구소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할아버지가 독도에서 조업했다고 증언하는 사사키 준(87) 씨가 등장해 어린 시절 할아버지인 이시바시 마쓰타로(1863~1941) 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증언한다. 동영상은 2019년 7월 6일에 촬영됐다.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과거 독도에서 강치 사냥을 했으며 전복도 채취하곤 했다며, 이들은 집 뒤에 있는 지하창고로 옮겨 저장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 설명 자료를 내고 이시바시 씨를 '독도 강치 사냥의 개척자'로 소개했다. 또 "이시바시 마쓰타로는 메이지 (시대) 후반에는 독도 강치 사냥에서 철수"했다며 "사사키 씨의 증언을 통해 1905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시마네현 편입 전 다케시마의 어업 실태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에는 독도에서 잡은 전복을 가공·판매했고, 강치의 가죽은 방석 등에, 기름은 양초 대신 사용했으며, 러일 전쟁 때 러시아 병사가 독도로 표류해왔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연구소는 앞으로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를 중심으로 5명 정도의 독도 관계자 증언을 촬영해 순차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영어나 한국어 등의 외국어 자막이 들어간 동영상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동영상이 학교 교육 등에도 활용됨으로써 독도의 기억이 다음 세대에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본인들은 일제가 한반도에 영향을 행사하던 20세기 초반부터 독도에서 강치를 사냥했고 이들의 남획으로 독도의 강치는 멸종했다.

앞서 일본인의 독도 강치잡이는 영유권 주장의 근거가 아니라 식민지 수탈 증거의 하나이며, 인간의 탐욕으로 독도 생태계가 파괴된 사례라는 주장이 진작부터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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