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우선도로, 자전거 탑승허락안돼...탑승시 도로교통법 위반

[서울=내외뉴스통신] 정석현 기자= 26일 영화배우 송중기는 동료배우 양종철과 함께 한 자전거 여행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사진에는 송중기 배우가 검정색 상의를 입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동료배우 양종철에게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양종철 역시 송중기에게 손가락 브이를 형성해 둘 사이가 막역지간임을 표현했다.

유명 배우인 두사람이 다정히 자전거 여행을 한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자 누리꾼christmass는 “와.. 송중기가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다니...저 역시도 자전거를 타고 싶네요”라며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이에 기자는 올해 하지가 넘어서면서 자전거 활동량이 많아질 것을 예상해 독자에게 자전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달하겠다. 자전거는 네이버 나무위키에 따르면 1818년 독일의 카를 폰 드라이스(Karl de Drais)에 의해 핸들이 달린 목마 이륜차인 드라이지네(Draisienne)를 발명했는데 이 이륜차가 자전거 원조로 손 꼽힌다.

이 후 1988년 영국의 수의사 존 보이드 던롭(John Boyd Dunlop)가 공기 타이어를 장착한 자전거를 발명했고, 1890년 스탈 리가 발명한 로버 안전 체인 자전거와 공기 타이어가 결합하면서 ‘바이시클(Bicycle)’이라는 이름의 현대적 자전거가 세상에 나왔다. 한국에 자전거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개화기 시절 미국인들이 보급했다는 속설이 정해진다. 시간이 흘러 해방 후 한국전쟁을 걸쳐 사회 기반이 초토화 됐을 때 자전거는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아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졌다.

이런 자전거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교통비 절약, 건강향상, 친환경 측면에서 각광 받아 이용자수가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자전거 이용자 수를 1천2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고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회원 수는 6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서울시는 ‘따릉이’를 보급을 서울 전역에 완료했고, 카카오 회사는 PAS 방식의 전기 자전거 카카오바이크를 성남을 중심으로 보급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직장인들이 출퇴근 할 때 즐겨 찾고, 지역주민들 역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이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힘입어 서울특별시 송파구 일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도 하남시, 경기도 용인시, 전북 전주시 등 전국적으로 보급이 이루어 지고 있다.
 
자전거 양적 확대가 증가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과연 자전거 양적확대에 따른 자전거 이용의 질적 수준 역시 증가됐는지 물음표가 뒷따른다. 기자의 일례를 소개하면 불행히도 '아니오'가 입 밖으로 나온다. 지난 10일 기자는 운동삼아 청량리를 출발해 영동대교를 지나 청담대교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했다. 이 경로 중 영동대교는 보행자우선도로이다. 시민들이 이 구역에서는 자전거 탑승 대신 자전거를 직접 끌고 이 대교를 건너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2조 16항에 따라 자전거는 차로 정의되기에 이를 어길 경우  도로교통법을 위반을 저지를 것이다.

이에 기자는 시민이 솔선수범해서 국가의 기초질서(法)를 준수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시민의식도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돼 국가 수준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국가 수준이 향상되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  더 나아가 공동체의 삶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 John Fitzgerald Kennedy)은 “국가가 너에 먼저 무엇가를 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대신 너가 먼저 국가에 무엇가를 기여할 수 있을까?을 생각하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40만원을 지급했다. 이제는 시민들이 국가를 위해 도로교통법 정도는 준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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