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시의 코로나 19의 방역 노하우와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주한 외교공관장들이 연이어 대구를 찾고 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오는 29일 대구를 방문한다. 

여전히 세계 많은 나라가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19를 먼저 경험하고 안정세를 보이는 대구에 대한 주한 외교공관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시가 프랑스 릴 메트로폴과 우호 협력을 맺는데 적극적인 가교 구실을 했던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29일 대구를 방문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시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미래 차 등 관심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관련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르포르 대사는 첨단 스마트로 집약된 미래형 도시로 조성중인 수성알파시티를 방문해 대구시 스마트시티 운영 현황과 자율주행 셔틀을 이용한 미래운송 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셔틀버스도 직접 시승한다.

아울러 관내 프랑스 기업인 다쏘시스템R&D센터 방문, 대구 및 프랑스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간담회, 한국가스공사 방문, 자국민 간담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4일 대구를 방문해 권 시장과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한 비결과 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그동안 참석했던 치맥 축제(2018), 조정경기(2019), 라팍시구(2020)에 이어 2021년 치맥 축제 참가 의사를 밝히며 대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당일 라이온스 파크에서 개최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피오트로 오스타체프스키 주한 폴란드대사가 대구 동성 아트홀에서 개최된 데칼로그 기획전에 참가해 코로나 19로 지친 대구시민들에게 폴란드 문화를 소개하며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데칼로그는 폴란드 출신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오는 30일에는 윌버 치시야 시무사 주한잠비아대사 일행이  잠비아 리빙스톤과 대구시와의 교류 제안을 위해 방문하고, 7월 2일에는 모하메드 하산 일하이키 주한카타르대사가 내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1세계 가스총회 참가와 관련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들이 똘똘 뭉쳐 잘 극복해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각국 외교공관들이 대구시의 경험과 노하우, 교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 국가들과 대구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경제교류 협력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침체한 대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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