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시는 자연스러운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으로 코로나 19와 불볕더위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김광석길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양심양산 대여 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불볕더위일 수도 평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대구시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양산 쓰기 일상화를 추진한다.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 약 10℃ 정도 낮춰주고, 자외선차단,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 탈모방지에 효과가 있고,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다. 남성과 젊은 층에서 양산을 쓰지 않는 이유는 거추장스럽고, 주변 시선, 체면과 여성 전용 또는 중년여성이 쓰는 제품 등 양산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실제, 18세기까지도 우산은 나약한 사람이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돼 남성은 사용하지 않는 귀족여성의 전유물이였으나, 영국의 조나스 핸웨이가 멸시와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우산쓰기를 처음 사용하였으며,우산의 편리성을 깨달은 후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녀 모두 사용하게 됐다.

대구시는 남녀노소 모두가 양산 쓰기 일상화를 위해 중심지인 동성로와 주요 관광지인 김광석길, 달성공원 등에서 무료로 양산을 빌려주는 양심양산 대여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양산업체도 남성과 젊은 층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또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역사 3곳(청라언덕역, 수성구민운동장역, 매천시장역)과 구·군 주민센터 등에서도 양심양산대여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산 대여는 대여소에 비치된 관리대장에 성별, 연령대를 작성 후 이용하면 된다. 반납은 대여소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든 가능하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양산 쓰기는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 실천이 가능해 코로나 19와 불볕더위 극복을 위한 최고의 대안”이라면서 “남녀 구분 없이 양산 쓰기 일상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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