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가수 송대관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한국 대중가요 100년 특별기획-트로트 전설을 만나다' 특집이 진행돼 송대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나이를 떠나 연예계 대표 절친인 태진아를 비롯해 후배 가수, 진성, 김양, 김지현, 김수찬이 출연했다.

이날 송대관은 김양에 대해 "자신이 이름을 지어 줬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올해 나이 일흔 다섯살인 송대관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할아버지는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 선언서를 배포하며 독립운동을 도와 일제의 보안법 위반으로 갖은 고초를 겪은 송영근이다.

아버지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실종돼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1965년 전주영생고를 졸업한 송대관은 서울로 상경해서 손진석 오아시스 레코드 사장을 만나 그의 일을 도우면서 가수 트레이닝을 받았다. 1967년 정통 트로트 '인정많은 아저씨'(초원 작사/ 김성유 작곡)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송대관이 데뷔하던 당시에는 남진과 나훈아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무명으로 전락했다.

그러다가 1975년에 '해뜰날'(송대관 작사/ 신대성 작곡)이 크게 히트하면서 본격적으로 송대관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이 곡은 반복적이며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가사와 경쾌한 맬로디가 돋보이며 당시 남진, 나훈아, 하춘화 등 대세 가수들을 제치며 인기몰이를 하고 1976년 방송국 가요대상 3개를 수상하고 동시에 가수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1980년대 후반부터 트로트를 부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그 역할의 중심이 되었던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 체제를 구축하였다.

그 중에 같이 이민 생활을 했던 태진아와는 개인적으로 각별한 사이로 지내며 그와 함께 명콤비로 불리며 매년 '송대관 &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우정출연한 태진아는 예순 여덟살로 송대관 보다 7살 어리다.

이날 송대관이 언급한 가수 현철은 1942년생으로 1961년에 부산동고를 졸업하고 동아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이듬해 자퇴헸다. 군에 입대해서 전역한 뒤 1969년 '무정한 그대'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날 송대관은 김양에 대해 "자신이 이름을 지어 줬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근 '미스트롯'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양은 인기 유튜브 채널 '이진호 기자 싱카'에 출연해, '미스트롯'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데뷔 12년차 트로트 가수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 신곡 '흥부자' 라이브 무대까지 모두 들려줬다.

김양은 '미스트롯' 출연 당시 "기성 가수로 '미스트롯'에 출연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반가워하는 시청자 분들이 많을 것이다'라는 작가와 매니저 겸 친오빠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그럼에도 막상 마스터로 마주한 (장)윤정이를 보니 눈물이 났다. '미스트롯'을 통해 다시 한번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송가인과 홍자의 기싸움을 현장에서 느낀 적 있냐?'는 이진호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왜 안 느껴겠냐.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보였다. 둘다 훌륭한 후배다. 이번 방송을 통해 장윤정과 더욱 돈독해진 것은 물론, 뛰어난 후배들을 많이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우지마라'로 큰 성공을 거뒀던 터라, 트로트 가수로서 큰 고비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김양은 "데뷔 초 '우지마라'가 대박나긴 했지만,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이런저런 투자 비용을 제하고 나니, 회사나 저나 가져가는 돈이 많지 않았다. 8년간 월급 100만원으로 생활했다. 그마저도 3년 정도는 월 70만원 정도밖에 못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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