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최근 연이어 아동학대와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지난 1일 천안에서는 계모가 의붓아들을 약 7시간 동안 여행용 캐리어에 가둬 끝내 사망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계모는 게임기를 망가뜨린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첫 캐리어에 가두고 아이가 가방 안에서 소변을 보자 다시 더 작은 두 번째 캐리어로 옮겨 가뒀다. 아이가 움직임이 없어 확인을 해보니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아이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끝내 심정지 및 다장기부전증으로 사망했다. 

또 한편 지난 5월에는 창녕에서는 목에 쇠줄이 풀린 틈을 타 9살 여아가 4층 난간을 넘어 집을 탈출한 사건이 있었다. 이 여아는 친모와 계부에게 2년간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해왔었는데, 아이는 발견 당시에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았다는 진술과 함께 두개골 함몰 증상이 있고, 두 눈과 온 몸에 푸른 멍이 들어있었으며, 프라이팬으로 손을 지져 손가락의 지문이 잘 보이지 않고, 각 종 화상 자국과 손톱이 빠져있었으며, 달궈진 글루건이나 쇠젓가락으로 아이의 발등이나 발바닥을 지졌고 물에 담긴 욕조에 넣어 숨을 못 쉬게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도 소설도 아니다. 믿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사건들이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은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환경의 영향으로 아이의 가치관이나 성격 등 모든 것이 형성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대 등 가혹행위를 하는 것은 아이에게 평생 트라우마를 안겨줄 뿐 아니라 자칫하면 학대로 인해 흉악한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아동학대 관련 뉴스들이 연이어 보도되며 기존의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등에 관해 아이에 대한 보호 및 지원과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에 대해 많은 논의가 되고 있다.

이번에 이슈가 된 천안과 창녕 사건이 아니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바로 우리 이웃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다. 만약 주위에서 아이가 학대가 의심되는 징후를 보게 된다면 주저말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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